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은 자체 개발·운영 중인 TOD(Technology Opportunity Discovery) 시스템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미래에 비즈니스 가치가 큰 유망특허제품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6일 밝혔다. TOD 시스템이란 과학계량학 및 빅데이터 처리기술 등에 기술경영이론을 접목한 지능형 신사업 기회 발굴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특허와 상표권에 존재하는 수십만 개 제품 간의 관계분석 및 기업별 제품포트폴리오 분석을 자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신사업 전략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KISTI 기술인텔리전스연구실과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 윤장혁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진은 기업이 어떤 속성의 특허가 최장 20년까지 소유권을 유지하는지를 인공신경망을 통해 학습했다. 인공지능 패턴을 최근 특허들에 적용, 향후 장기간 소유권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특허를 판별했다. 이재민 KISTI 박사는 "이처럼 인공지능으로 예측된 비즈니스 가치가 큰 특허에 대해 TOD 시스템으로 적용제품을 판별하면 최종적으로, 미래유망 특허제품의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출된 미래유망 특허제품은 주로 전기전자, 정보통신, 의료바이오 및 운송 분야에 분포했다. 세부적으로 센서, 휴머노이드, 인체이식성 인터페이스, 가상현실용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아이템 발견이 가능해졌다. 김재수 KISTI 첨단정보융합본부장은 "KISTI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TOD 시스템과 분석콘텐츠는 기술혁신형 기업의 신사업 아이템 발굴과 신사업 전략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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