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복용승마장에서 장애 어린이가 재활 승마를 체험하고 있다. |
4일 열린 2017 렛츠런 풀뿌리 대전승마협회장배 전국승마대회의 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재활승마 체험에 참가한 A군(7)이 말했다.
A군은 장애를 가지고 있어 말을 타기 쉽지 않다. A군은 치료를 목적으로 재활승마 체험에 참가했다.
동물을 매개체로 치료을 하는 재활승마는 가치가 상당하다. 말과 함께 교감하는 감성적인 치료이기 때문이다.
재활승마는 신체적 정신적 치료방법으로 장애아동이 승마를 통해 신체적 운동감각과 균형감각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전신운동이며 말과의 교감을 통한 정신적 치료에도 그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손선주 청주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평형균형감각의 촉진 및 향상, 협응력 향상, 근력강화, 경련의 감소, 비정상 움직임의 감소, 감각통합, 보행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신체적 효과뿐만 아니라 교육 및 사회적인 효과와 말이 고통을 완화시키는 수단이 돼 불안과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적 장애를 경감시키는 정신적, 심리적 효과도 있다"며 이어 "사회적 효과로 승마관련 종사자, 같은 또래의 친구들, 부모 등과 같은 자연스러운 집단적 환경에서 활동을 할 수 있다"며 "말을 다루면서 대담성과 독립심이 증대되고 신뢰감 회복, 우울증 해소와 장애아동의 긍정적인 자아 개념형성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활 승마의 갈 길은 아직 멀다. 모든 면에서 시작 단계이기 때문이다.
재활승마를 할때에는 재활승마 전체를 계획하는 인스트럭터와 말을 끄는 리더, 말의 양쪽 옆에서 보조를 하는 사이드워커를 포함해 모두 4명의 도움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이들 구성원들은 사전에 마필관련 교육 및 지식이 필요하다.
인프라가 많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비용도 만만치 않다.
대전 승마 협회에서 재활 승마를 체험하고 효과를 시민들에게 알려 보편화되도록 만들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손 교수는 "마사회나 일부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지만, 충분치 않다"며 "시민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 승마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함께 목소리를 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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