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톡] 호기심은 창의력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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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톡] 호기심은 창의력을 낳는다

[박경은·김종진의 심리상담 이야기]

  • 승인 2017-11-03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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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이미지 뱅크
미운 일곱 살이라는 말이 있다. 이 때는 호기심이 발동하는 때로 모든 것이 궁금해진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생각과 행동이 뒤죽박죽 춤을 추는 시기이다.

한 어머니가 일곱 살 아이를 데리고 상담실을 찾았다. 학교에서 주위 산만하여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인 것 같다고 검사를 받아보라는 했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얼굴이 까맣게 상해 있었고,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상담실 안팎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왜? 어떻게? 등 기본원리에 호기심을 갖게 되면 창의력은 향상된다. 아인슈타인은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습니다. 열렬한 호기심이 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모든 문을 열 수 있는 호기심이라는 열쇠는 창의력을 낳게 한다. 인류최고의 과학자로도 만든다. 유태인은 1천 7백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0.2%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22%, 아이비리그 학생의 23%, 미국 억만장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한 영상은 지금부터 100여 년 전 미국으로 이주해 가난한 노동자로 시작한 유태인들이 오늘날 어떻게 미국의 지도자, 세계의 지도자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

영상을 통해 미카엘 카노흐와 그의 아내 드보라 레아를 만날 수 있다. 이들의 자녀는 10명이다. 유태인은 자녀를 신의 축복으로 여겨 피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한 가정에 자녀수가 많다. 생후 8개월인 아기부터 4살, 7살, 10살 줄줄이 남자아이들이 있다. 레아는 큰소리 한 번 지르지 않고 아이들을 키운다. 유태인들은 엄마의 역할을 중요시한다. 영상에서 레아는 '안 돼!'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선택하게 한다.

독특하고 사차원적이다, 정신없고 엉뚱하다 그런 식으로 몰아가지 않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존중 하는 것이 유태인들의 가장 훌륭한 교육방법이다.

상상력이 풍부하게 발휘되는 창의적인 해결방법들을 생각한다면 성인들의 두뇌일지라도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점점 말랑말랑해질 것이다.

스스로 해낸 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시시하게 보거나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더라도 자기 힘으로 해낸 것, 알아낸 것, 생각해낸 것은 가치 있다. 그 가치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 상상력과 독창성 계발에 큰 도움을 받는다.

칭찬과 격려는 아낌없이 표현해야 한다. 독창성은 부정에서 출발한다. 무엇이든 물음표를 던져야 한다. 무엇이든 의심을 해보아야 한다. '아하, 그렇구나!'보다는 '왜 그럴까?'라고 의문해보라는 뜻이다.

어린아이의 행동이 엉뚱하고 산만하여도 그것이 주의력 결핍인지 과잉으로 행동하는 것인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잘못 평가하여 아이의 미래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한다. 세상에는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분야가 넓고 다양하다. 독창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인정해주어라. 엉뚱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아이를 잘 관찰해 보아라. 분명 에디슨의 독창성이 있을 것이다.

김종진 심리상담사

김종진원장
*'박경은·김종진의 심리상담 이야기'는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박경은 대표와 심리상담사 김종진 씨가 격주로 칼럼을 게재하는 가운데 '심리'의 창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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