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블랙박스 영상, 심각성 "책임물어야 할 정도"...'슬픔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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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블랙박스 영상, 심각성 "책임물어야 할 정도"...'슬픔과 분노'

  • 승인 2017-11-03 11:34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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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창원터널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간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 1㎞ 지점에서 드럼통 70개에 차량용 윤활유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화물차에 실렸던 드럼통 가운데 35개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량 위로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1사고 1차 원인이 된 5t 화물 트럭에는  200ℓ 드럼통 22개와 18ℓ 통 50개에 들어 있던 물질을 현재 윤활유(절삭유)가 실려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 당시 모습이 자세하게 담겨져 있다. 1차선을 달리던 사고 화물차가 차선을 넘어 휘청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인다. 창원터널 내부 폐쇄회로(CC)TV에서도 사고 화물차가 좌우로 비틀거리며 달리는 모습이 찍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위험한 화물을 실은 화물 차량이 1차선으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 사업주들에게 응당 책임을 묻고 블랙박스는 필수로 달게끔하는 법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적재함에 싣고 허락해준 회사에게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성에 대해 분분한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3일 창원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국과수에 피해 차량 감식과 가해 차량 운전자 A씨(76)의 부검을 의뢰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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