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료필름시장 공략나선 '에스알테크노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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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료필름시장 공략나선 '에스알테크노팩'

의료용필름 시장성 높이기 위해 올해 125억 투자
생산능력 2920t서 1만 1680t으로 확대 시장 공략

  • 승인 2017-11-02 16:32
  • 신문게재 2017-11-03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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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알테크노팩㈜이 세계의료필름시장 선점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2일 에스알테크노팩에 따르면 의료용 필름 시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125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1700만㎡에서 6500만㎡로 확대했다. 단일공장으로는 세계최대규모다.

에스알테크노팩의 이러한 움직임은 PVC가 포함되지 않는 NON-PVC 수액 필름을 개발한 데 있다. 오래전부터 PVC계 수액 필름 유해성을 인지해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지난 1999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NON-PVC 수액 필름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과제를 국내 최초로 수행하기도 했다. 또 2002년엔 수액용기용 NON-PVC 다층필름과 수지 조성에 대한 특허를 등록해 기술력을 확보했다.

에스알테크노팩은 지난 2015년부터 의료필름의 R&D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의료필름 전담부서를 꾸려 새로운 의료필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멀티챔버 형태의 수액 필름과 신부전 환자의 몸 안 노폐물을 제거하는 복막투석용 필름, 세포배양용 바이오리액터 필름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의료용 튜브 개발을 시작으로, 혈액백 필름, 인공항문백 필름을 개발해 국내 의료필름의 트랜드를 주도하는 제조업체로 성장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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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에 발을 넓히기 위해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 최대 의료·의약 박람회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내년 10월엔 스페인 박람회 참가를 계획 중이다.



에스알테크노팩 관계자는 "고객의 가치를 보호한다는 가치 아래 국내 포장시장을 뛰어넘어, 더 넓은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기를 위한 도약단계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용 필름 생산능력을 구축했다"며 "이번 생산증설을 토대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필름 생산능력을 구축해 글로벌 현지전략을 수립, 주요 전략 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입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일테크노팩은 즉석밥 용기와 컵 커피 용기 등의 식품포장용기와 의료용 필름을 생산하는 업체로 식품포장용기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강소기업이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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