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 하시나요?…롯데시네마 '한국영화 로맨스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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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 하시나요?…롯데시네마 '한국영화 로맨스 기획전'

2일~15일 전국 70개 상영관서 진행
<클래식>, <건축학개론> 등 6편

  • 승인 2017-11-02 11:38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그 시절, 추억의 한국 로맨스 영화들이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다.

롯데시네마에서는 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70개 상영관에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클래식> 등 6편을 상영한다.

내머리
▲내 머리 속의 지우개=불치병에 걸린 여자와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남자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2004년 개봉한 이재한 감독의 작품이다. 주인공인 철수(정우성)와 수진(손예진)이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고 사랑하게 되지만, 결혼 후 수진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되고 사랑하는 철수에 대한 기억이 점차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상황을 그렸다. 영화는 지난 2005년 제4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각색상을 받았다.

클래식
▲클래식=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가운데 우연이 필연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담아낸 곽재용 감독의 작품. 2003년 개봉한 이 영화에서 손예진은 과거 속의 인물인 '주희'와 현재의 인물인 '지혜' 역을 동시에 맡아 1인 2역을 선보이며 그 해 대종상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거머쥐게 된다. 영화는 주인공인 상민(조인성)이 바로 준하(조승우)의 아들이며, 결국 주희(손예진)와 준하(조승우)가 못다이룬 사랑을 딸과 아들인 손예진과 조인성이 대를 이어 완성한다는 내용으로 1960년대식 사랑의 감정을 미묘하게 묘사해 호평을 얻었으며, OST도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번지점프
▲번지점프를 하다=2001년 개봉한 김대승 감독의 데뷔작으로, 고 이은주와 이병헌이 열연했다. 1983년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한 연인이 2001년 다시 '환생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는 개봉 당시 동성애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남녀의 운명적 사랑이 긴 여운을 주는 멜로영화라는 호평을 받아 그 해 대종상 영화제(각본상, 신인기술상), 백상예술대상(시나리오상, 신인연기상), 청룡영화상(각본상, 신인감독상)에서 다수의 상을 거머줬다.

남자가
▲남자가 사랑할 때=2014년 개봉한 항동욱 감독, 황정민?한혜진 주연의 멜로드라마다. 나이만 먹었을 뿐 대책 없는 남자, 형 집에 얹혀 살면서 조카한테 돈을 뜯으며 항상 티격태격하고, 빌려준 돈은 기필코 받는 막무가내인 주인공 태일(황정민)이 호정(한혜진)을 만나 사랑에 눈뜨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전체적인 전개는 진부한 사랑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한국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건축학
▲건축학개론=2012년 개봉 한달만에 한국 정통멜로 영화 역사상 첫 350만명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영화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20대 주인공들의 엇갈린 첫사랑과 함께 당대의 청춘문화를 그리고 있어 기성세대들에 그 시절의 추억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로 '과거 서연' 역으로 출연한 수지는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했으며, 그 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특히 납득이 역의 조정석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납득이 안가요 납득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뷰티
▲뷰티 인사이드=주인공인 이수(한효주)가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남자, 여자, 아이, 노인 등 매일 모습이 바뀌는 연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 '우진' 역으로 박서준, 박신혜,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우에노 주리 등 123명의 배우들이 출연해 역대급 출연진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봉 당시 "신선하다", "지루하다" 등 호평과 악평이 공존한 가운데 영화는 개봉 해에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과 청룡영화상 편집상을 수상했다.



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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