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인터뷰] 유덕순 중구다문화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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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인터뷰] 유덕순 중구다문화센터장

"다문화 가족과 함께 크는 사회 만들어요"

  • 승인 2017-11-01 09:52
  • 신문게재 2017-11-02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유덕순 중구센터장
유덕순 대전중구다문화센터장
지난달 30일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유덕순 센터장을 만나 다문화센터 운영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다문화가족에 대한 센터장의 생각'이라는 주제로 결혼이주여성이 질문하고 유 센터장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YWCA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수탁받은 이유는.

▲대전YWCA는 71년의 역사 속에 각 시대별로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왔다. 2000년부터 한국사회에 편입된 결혼이주여성의 수가 늘었고, 그 결혼이주여성들이 포함된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위탁받기 전 대전YWCA에서 먼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교실을 자체적으로 운영했다. 그러던 중 조금 더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수탁을 받게 됐다.



-기억에 남는 다문화가족과의 일화는.



▲지난 8월 쯤 센터로 찾아온 결혼이민자다. 남편을 잃고 혼자 두 아이를 키우게 된 분이였다. 다행이 국적은 취득해둔 상태였지만, 남편이 빚을 많이 지고 사망하시게 된 터라 경제적 어려움을 많이 호소했다. 이분을 위해 전문가들에게 법적 자문을 얻고, 안정적으로 지내실 수 있도록 사례관리를 하는 등의 도움을 줬다. 지금은 부족한 한국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에서 다문화가족으로 사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여러분의 친정이 되어주고, 가족이 되어 드리겠다. 언제든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서혜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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