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철학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대화 형식으로 꾸민 책이다. 작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테마로 인간관계, 사랑, 권력과 폭력, 사회와 국가, 행복을 꼽았다. '사랑과 연애는 어떻게 다를까', '왜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른가' 등 각 테마에서 시작된 수수께끼 같은 17가지 질문들을 던지며 유쾌한 철학 산책길로 이끈다. 책은 소크라테스, 루소, 마이클 샌델 등 유명 철학자들의 사상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시인이자 환경운동가인 작가가 제주 강정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에 참여하면서 느낀 평화와 생명의 의미를 그려 낸 동화다. 모두 17편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주인공인 상규와 그 가족들을 중심으로 강정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마을 주민들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과 함께 생명과 평화, 전통과 풍속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하나씩 짚어 가면서 그리고 있다.
세계적인 야생사진가 호시노 미치오의 여행과 작업일지를 담은 책이다. 작가는 사진 한 장에 이끌려 찾아간 알래스카에서 20여년을 보내며 그곳의 자연과 사람들을 사진과 글로 기록했다. 1996년 43세의 나이로 불곰의 습격을 받아 타계하기 직전까지 알래스카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던 그의 작품 가운데 대표작들로 구성돼 있다.
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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