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새 감독에 한용덕 선임

31일 한화, 한용독 감독 선임 발표
한 감독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기쁘다"

한화 이글스 제 11대 감독으로 선임된 한용덕 코치. 사진제공은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새 사령탑에 '레전드' 한용덕 코치가 선임됐다.

한화는 31일 제11대 감독으로 한용덕(52) 두산 수석코치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계약규모는 계약금 3억원에 연봉 3억원 등 총 12억원이다.

한 신임감독은 코치 경험은 풍부하지만, 정식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는 한 감독의 풍부한 현장 및 행정 경험이 팀 체질 개선은 물론 선수 및 프런트 간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낼 것으로 판단, 구단 비전 실현의 적임자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1987년 한화이글스(당시 빙그레이글스) 연습생 투수로 입단해 프로통산 120승을 기록한 한화 레전드 선수로 활약했다. 또한, 한 감독은 2004년 현역 은퇴 후 현장과 프런트 업무를 두루 경험한 이력이 있다. 2006년 한화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2012년 후반기 감독 대행을 거쳐 지난 2013년에는 美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코치 연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2014년부터는 구단 단장 특별보좌역을 지내며 프런트 업무를 경험했고, 2015년 두산베어스로 옮겨 투수 및 수석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한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으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선수단, 프런트 모두 하루빨리 만나 내년 시즌을 즐겁게 준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화는 이날 장종훈, 송진우 코치를 비롯해 전 두산베어스 소속 강인권, 전형도 코치를 각각 수석 및 타격코치, 투수코치, 배터리코치, 작전코치로 영입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