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어보 |
31일 오전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에 따르면 24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최종심사를 통과한 기록유산들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할 것을 유네스코에 권고했고,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권고를 받아들여 등재를 확정했다.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은 조선왕실에서 책봉하거나 존호를 수여할 때 제작한 금, 은, 옥에 새긴 의례용 도장과 오색 비단에 책임을 다할 것을 훈계하고 깨우쳐주는 글을 쓴 교명, 옥이나 대나무에 책봉 또는 명칭을 수여하는 글을 새긴 옥책과 죽책, 금동판에 책봉하는 내용을 새긴 금책 등이다. 조선조 건축 초부터 근대까지 57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제작, 봉헌된 점, 의례용으로 제작됐지만 내용, 작자, 문장의 형식, 글씨체, 재료와 장식물 등에서 당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의 시대적 변천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그 뛰어난 가치를 인정 받았다.
국채보상운동 |
문화재청에 따르면 민간단체에서 국제공동등재로 ‘일본군 위안부기록물’과 ‘조선통신사기록물’ 2건을 유네스코에 직접 제출했으나 ‘일본군 위안부기록물’은 당사자 간 대화를 위해 등재가 연기됐고, ‘조선통신사기록물’은 등재됐다.
이번에 등재된 3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우리나라는 ▲훈민정음(1997) ▲조선왕조실록(1997년)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 ▲조선왕조의궤(2007년) ▲해인사 대장경판과 제경판(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2011년) ▲5.18 관련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2013년) ▲새마을운동기록물(2013년)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2015년) 등 기존의 세계기록유산 13건과 함께 총 1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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