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SKT, RNG 잡고 3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 '뱅' 배준식, '피넛' 한왕호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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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SKT, RNG 잡고 3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 '뱅' 배준식, '피넛' 한왕호 부활?

  • 승인 2017-10-30 13:35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sktt1롤드컵
/사진=SKT T1 공식 페이지 캡쳐

2017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준결승전(4강)에서 SKT T1이 RNG(로얄 네버 기브 업)를 잡아내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28일 펼쳐진 롤드컵 4강 1경기에선 SKT가 RNG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역전승(패승패승승)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RNG를 또 한 번 탈락시켰다.

이로서 SKT는 롤드컵 3회 연속 결승진출을 이뤄냈고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롤드컵 4회 우승과 3년 연속우승 기록을 목전에 두게 됐다.

SKT는 그간 '향로메타'와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메타가 변하면서 기존 라인전에 강점이 실렸던 SKT의 플레이가 두드러지지 못해서다.

하지만 SKT는 운영을 통한 '한타승부'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후반에 유리한 챔피언을 픽하면서 후반까지 불리한 상황을 버텨낸 뒤 조합을 토대로 한타에서 승리하는 전략을 줄곧 꺼내들었다.

불안하다는 평가와 초초하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SKT는 그 전략의 결과로 결승 진출을 이뤄내며 논란을 말끔히 씻어냈다.

여기엔 SKT '페이커' 이상혁이 있었다. 이상혁은 불리한 상황에서 슈퍼플레이로 팀을 구원했고 팀의 허리역할을 톡톡히 하며 초반 안정감을 줬다.

또 '피넛' 한왕호와 '뱅' 배준식 등 롤드컵에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들이 절벽 끝인 4강 4·5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면모를 보여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SKT는 결승에서 삼성 갤럭시와 맞붙는다. 한국 팀 간 내전이 결승에서 이뤄진 것 뿐 아니라 두 팀은 2016 롤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어 2년 연속 결승 매치가 성사됐다.

두 팀의 치열한 결승전 경기는 내달 4일 오후 4시에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OGN, SPOTV, 네이버스포츠 등에서 생중계 된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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