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홍종학 후보가 말한 '富란 이런 것?'...재벌·대기업의 세금 '어마어마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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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홍종학 후보가 말한 '富란 이런 것?'...재벌·대기업의 세금 '어마어마 하네'

  • 승인 2017-10-30 08:23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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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kbs 뉴스 캡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게 수천억원에 달하는 세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4조 4000억원 상당의 차명계좌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세한다면 이 회장에게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세금이 부과될 것.

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불법 차명계좌 1천여 개가 계열사인 삼성증권,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에 집중적으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이 회장이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4조4천억 원의 차명재산은 이들 차명계좌에서 몰래 빠져나갔을 개연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8년 '삼성 특검'에 따라 파헤친 이 회장 차명계좌 자료를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증권사와 은행에 돌아가면서 만들어지던 이 회장 차명계좌는 2003년을 기점으로 삼성증권과 우리은행에 집중적으로 개설됐다.

2004년의 경우 153개의 차명계좌 가운데 141개가 삼성증권, 9개가 우리은행에 만들어졌다.

이들 계좌는 계좌 개설·거래 때 본인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비실명계좌일 뿐 아니라 서류상 명의인과 실제 소유주가 다른 차명계로 금융실명제법은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비실명자산은 이자·배당소득에 90%의 세율로 소득세를 과세하도록 규정한바 있다.

한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재벌·대기업에 대해 밝혀온 입장과 명문대 지상주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홍 후보자는 2000년과 2001년 논문과 저서 등을 통해 재벌을 암세포에 비유하며 "재벌이 끊임없는 확장으로 중소기업을 몰락시키고, 죽어야 할 때 죽지 않고 끊임없이 자금을 끌어다 써 다른 기업에 피해를 주고, 결국 망할 때는 국가 경제 전체를 휘청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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