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아름다운 간판에 매진하는 '무지개토탈'

  • 경제/과학
  • 기업/CEO

24년간 아름다운 간판에 매진하는 '무지개토탈'

1993년 지역서 탄생해 현재까지 명맥 이어오는 전통기업
단순한 화려한보단 사람 마음까지 훔치는 디자인으로 승부
대전 곳곳에 아름다운 간판으로 도시미관까지 화려하게

  • 승인 2017-10-29 11:37
  • 신문게재 2017-10-30 12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20171029_084336
무지개토탈.
'아름다운 간판은 아름다운 도시를 만든다.' 이 문장 하나로 대전의 간판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지역 기업이 있다. 24년간의 전통을 자랑하는 '무지개토탈'이다. 지난 1993년 무지개 후렘기획으로 설립해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간판계의 대부라 불리는 무지개토탈은 간판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오래된 건물의 얼굴 간판 곳곳에 색감을 입혀 아름답게 재창조시킨다. 혼잡하고 어지러운 간판 대신 한 눈에 들어오는 예쁜 글씨체와 색감으로 도시 미관까지 화려하게 만든다.

20161223_185008
▲성공신화=무지개토탈은 지난 1993년 3월 무지개후렘기획으로 설립해 다양한 실적을 만들어내며 승승장구 중이다. 설립 초기엔 간판업자들의 프레임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1997년 IMF를 맞으면서 잠시 위기에 봉착했다. 경제 상황이 어렵고, 내수경기가 극도로 침체하다 보니 여느 기업이나 맞이하는 불황이었다. 이때 무지개토탈 조규식 대표는 남의 일을 대신 해주기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걸 자신의 손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의 전환은 맞아떨어졌다. 불황을 딛고 올라선 무지개 후렘기획은 2002년 무지개토탈사인으로 법인 전환을 하게 된다. 제작과 공정, 설치 등을 다른 이에게 맡기지 않고 일사천리로 진행하다 보니 여러 곳에서 러브콜이 쇄도했다.

제작과정은 이렇다. 사인제작 요청이 들어오면 클라이언트와 현장 미팅과 상담, 디자인 제시, 디자인교정작업·확정·공사계약, 옥외광고물 허가, 제작·시공·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또 호이스트와 프라지마, 종합카터기, 갈바·스텐절단프레스, 아크릴재단기, 컴퓨터컷팅기, 실사기, 코팅기, 솔벤실사기, 크레인, CNC 기계, 평판플로터 등 12가지 장비와 기기는 무지개토탈이 성장하는 원동력으로 자리잡았다.

8명의 직원들도 회사의 발전에 이바지한다. 디자인부터 설치까지 본인의 전공분야에서 최고인 이들이 모여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여기에 대표가 직접 나서 일을 하다 보니 직원들도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20170308_115948
▲원리원칙=무지개토탈은 산업디자인으로 등록돼 있다. 제품을 하나하나 만들 때 대충 만들지 않고 남들이 생략하는 부분을 무지개토탈은 신경을 쓴다. 가령 간판에 백색이면 화면에 필름을 바르지 않는데, 이렇게 되면 단기간 내 필름 색이 바랜다. 하지만 무지개토탈은 필름까지 원리원칙을 적용한다. 또 공정을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가격도 저렴한 것은 넣지 않고 좋은 제품을 넣는다. 일반 간판 수명이 2~3년이라고 한다면 무지개토탈이 시공하고 설치한 간판은 5~7년은 거뜬하다. 또 LED를 A/S가 보장되는 제품을 쓴다. 여기에 한 번 시공을 맡으면 끝까지 관리해준다. 의뢰한 고객의 마음마저 훔치는 비법이 바로 이것이다. 이러한 노하우와 신뢰는 한 번 맡긴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무지개토탈에서 시공 받았던 이들이 다시 찾을 정도다. 하나부터 열까지 예쁘고 아름답게 만들고, 관리가 무지개토탈이 24년간 장수할 수 있던 비법이다.

20170516_171022
▲화려한 실적=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2004년 6월 대전·충남·충북지역 국민은행 옥외광고물 관리협력업체로 지정되는 성과로 나타난다. 같은 해 대전 서구청 햇님상가와 갈마프라자 정비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대전·충남·충북지역 두양건축 상성리빙프라자 SIGN 협력업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2007년엔 코스모스관광호텔 옥상광고탑을 공사하고, 이해 대전 광고대상 작품전 기설치부분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까지 안는다.

같은해 우리은행 홍보용 간판류 홍보물 협력업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2008년 12월부터 유진기업 충청지역 SIGN 협력업체로 지정됐고, 2009년 7월엔 지도표성경김 SIGN공사를 맡았다.

2010년엔 대전중구체육센터 건물이미지 랩핑공사와 독립기념관 야외전시전 SIGN물 공사를 시공했으며, 대전 옥외광고 모범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얻는다. 2013년도 모범업체로 2관왕을 이어간다. 2010년부터 대전·충남·충북·강원지역 SK텔레콤 SIGN협력업체로 지정됐고, KB금융그룹 SIGN업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더페이스샵 SIGN협력업체 지정과 NH개발 농협은행 SIGN협력업체 지정도 무지개토탈이 도맡는다. 2012년엔 서구 관저문예회관 간판제작과 설치공사를 담당했고, 문화재청의 조선왕릉 안내판 정비사업(선릉·융건릉)을 진행했다.

2013년엔 서구청 간판 정비사업인으로 하나로상가와 구봉상가를, 2014년엔 국제핵안보교육훈련센터 사인몰 제작 설치 용역했다. 또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사인물 설계와 제작·설치를, 지난해 송강어린이집 창호보수공사를, 서구유등노이복지관 사인물 디자인설계와 제작·설치도 포함됐다. 또 최근엔 갤러리아백화점부터 이마트까지 간판정비사업 도맡아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 조규식 대표는 "끝까지 다른 생각 없이 꾸준히 해온 만큼 최고의 품질과 성과로 고객에게 성과를 안겨주고 싶다"며 "우리만의 최고의 작품으로 옥외간판 업계에 최고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20170605_110650
20170516_1711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