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2017년 시공능력평가 17위)이 대규모 경기장 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대형 공공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시공하며 건축·토목 전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건설 명가'로 입지를 탄탄히 세우고 있다.
진천선수촌 |
우선 31일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진천선수촌 2단계 2공구' 공사(1050억원)를 준공한다.
사이클 전용 경기장, 빙상·양궁 실내경기장, 숙소동 등이 들어서고 전체 부지면적이 159만㎡로 35개 종목 1150명의 선수가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종합훈련장이다.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 중인 선수단도 입촌해 훈련할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피겨경기장 |
3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하키1&2, 피겨·쇼트트랙) 3곳의 공사도 끝냈다.
총공사비 1200억원으로 '에어포켓' 기술을 도입해 관람객들이 따뜻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선수들이 최고의 빙질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첨단 콘크리트 타설 공법도 적용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하키경기장 |
앞서, 2002년 대전월드컵경기장,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등 국제적인 대형 스포츠대회에도 계룡건설만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이 녹아있다.
또 대형 국책사업인 '기초과학연구원(IBS) 1단계 건립 사업'은 11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연구소와 도서관, 기숙사 등 모두 6개 동의 건물로, 총 공사비는 1700억원이다.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조감도 |
지난 7월 준공한 '국방대 이전사업 시설공사'는 국가균형발전을 목적으로 공공기관 지방이전 국책사업이다. 충남 논산시 양촌면 일대 69만7207㎡의 부지에 교육시설 5동, 주거시설 20동, 종교시설 4동, 근무지원시설 36동 등 모두 26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국방대학교 |
총 1400억원이 투입된 'EBS 디지털통합사옥 건립공사'도 올 상반기에 끝냈다.
연면적 6만 1563㎡에 지상 20층, 지하 3층 규모의 최신 시설로 높은 수준의 방송제작 기반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성공적인 공사진행에 힘입어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신사옥과 JTBC 스튜디오(공사비 1200억원)도 수주해 공사 중이다.
특수화된 의료시설 공사도 강점이다.
세종 충남대병원 조감도 |
공사비 1200억원으로 당시 최대규모였던 '부산대학교병원 외상전문센터·호흡기 전문질환 센터'를 2015년에 준공했고, '수원 성빈센트병원 증축공사'는 내년 초 준공 예정이다. 공사비 2170억원에 달하는 세종 충남대병원과 원광대병원 건립공사도 수주한 상태다.
다양한 대형 토목공사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운문댐 비상여수로 |
12월 준공하는 '운문댐 비상여수로건설공사'(990억원)는 기상 이변에 따른 범정부 차원의 수해방지 국책사업이다. 길이 1,146m의 수로터널 외에도 야구장 등 상류 공원을 함께 조성했다.
오는 12월엔 '김포학운3일반산업단지' 를 준공한다. 수도권 서부 최대 산업클러스트단지 내 핵심으로 면적 95만 6000㎡에 인근 산업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김포 학운3 일반산업단지 |
건설업계 관계자는 "계룡건설은 전국 무대에서 대형그룹 건설사들과 경쟁하며 독자적인 지위와 위상을 확립했다"며 "많은 기업이 발주 물량 감소와 수주 여건의 어려움으로 지역을 떠나는 현실 속에서도 지역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부경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공사비 1200억원)', '송산그린시티 남측지구조성공사(공사비 1100억원)' 등 대형 공사들을 꾸준히 수주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고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공공부문 수주에서 대형건설사들을 제치고 전국 수주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전 서구 탄방동 계룡건설사옥 |
50년 건설노하우와 차별화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공공·민간공사를 비롯해 기술제안, 적격·종합심사제 등 다양한 사업들을 수주하며 메이저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게 계룡건설 측의 설명이다.
계룡건설 한승구 회장은 "계룡건설 임직원은 고 이인구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전·충청의 대표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당당히 메이저 건설사들과 겨루며 국내 건설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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