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상공회의소 설립 '수면 위'

  • 경제/과학
  • 기업/CEO

세종상공회의소 설립 '수면 위'

세종상공회의소 추진위원회 발대식 열려
법적 절차와 기업 회원 모집 등 준비 중
대전상공회의소와의 분리 세간 관심 몰려

  • 승인 2017-10-25 16:24
  • 신문게재 2017-10-26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세종상공회의소 설립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25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사)세종시기업인협의회는 2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업인대회와 함께 세종상공회의소 발족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세종상공회의소 추진위원장엔 이우형 페더럴모굴세종 대표가, 부위원장은 이두식 이텍산업 대표이사와 전응구 참하우스 건축사무소 대표가 맡았다.

추진위원회는 설립 절차에 대해 고심 중이다. 지역상공회의소가 설립되려면 참여기업들을 모아 발기인대회를 열고, 통합상공회의소 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 절차가 끝나면 세종상공회의소 예산과 계획 등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인가받아야 비로소 세종상공회의소 설립이 완료된다. 이에 추진위원회는 세종상공회의소 설립 때 운영할 자금과 예산 등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색 중이다.



세종상공회의소 설립은 세종시 경제현안 중 하나로,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때문에 세종시 대표 기업으로 손꼽히는 이텍산업 이두식 대표가 부위원장 자리에 앉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세종상공회의소가 만들어졌을 때 대전상공회의소와의 분리는 문제로 남는다.

대전상공회의소는 대전과 세종, 충북 등을 관할하고 있는데, 세종상공회의소가 생길 경우 현재 있는 기업 회원들이 세종으로 분리가 되기 때문이다.

또 이두식 이텍산업 대표가 현재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 직을 맡고 있는 점도 논란거리다. 회장단 간의 협의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대전상공회의소 입장에서 바라봤을 땐 썩 좋지 않을 그림이라는 게 경제계의 시각이다.

이와 함께 현재 대전상공회의소 소속이지만 회비를 제때 낼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공회의소 예산 문제를 제때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제계는 진단한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세종상공회의소가 만들어졌을 때 회원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자금과 예산 등이 관건인데, 대전상공회의소와의 차이를 극복할지 모르겠다"며 "만들어지게 된다면 지역의 권익보호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