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문화2구역 재개발 성공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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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화2구역 재개발 성공 여부 주목

조합, 4일 시공사 선정과 정비계획 변경 등 총회
대림산업과 고려개발 단독시공... 한국토지신탁도 참여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 높여 모두 764세대 조성
교통과 편의시설, 학군 등 다양한 인프라 강점

  • 승인 2017-10-25 16:07
  • 수정 2017-10-26 10:15
  • 신문게재 2017-10-26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 문화구역 조감도
문화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감도. 조합 제공

대전 중구 문화동 ‘문화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재개되면서 부동산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화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희만)은 다음 달 4일 오후 3시 대전 중부교회에서 조합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서는 시공사 선정을 비롯해 정비계획 변경과 사업대행자 선정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우선, 정비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사업시행 방법을 시공사 공동시행방식을 사업대행자 방식으로 변경한다. 사업대행자 참여의향서와 제안서를 낸 (주)한국토지신탁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전국 11개 신탁사 중 자산액이 업계 1위(9296억원)다.

신속과 공정, 투명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은 사업대행자에게 재신탁을 할 예정이다. 8·2부동산 규제대책에 이어 집단대출 규제 등 추가 정책이 발표되면서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을 위한 조치다.

용적률도 229.17%에서 239.96%로 높인다. 용적률이 올라가면 최고층이 25층에서 27층으로 높아지고 156세대가 늘어 사업성이 좋아진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2017년 시공능력평가액 4위(8조 2835억원)인 대림산업(주)과 계열사인 고려개발(주)이 단독으로 사업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것도 상대적으로 높은 사업성 덕분이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은 현재 동구 용운1구역(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맡은 회사로, 신탁정비사업 방식을 통해 장기간 방치됐던 용운1구역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궤도 올려 내년 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회가 계획대로 끝나면 조합은 다음달에 중구청에 사업대행자 지정 고시를 신청하고 2018년 1월에 정비계획변경을 고시한다. 같은 해 7월 사업시행인가, 11월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면 2018년 12월 이주를 시작하고 2019년 5월에 착공과 동시에 분양할 계획이다.

문화동 330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문화2구역은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7층 8개동 764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A(24평형)69세대, 59㎡B 227세대, 72㎡A(28평) 80세대, 72㎡B(29평) 185세대, 84㎡A(33평) 39세대, 84㎡B 124세대 등이다. 임대물량은 39㎡(16평형) 40세대다.

단지 내에는 작은도서관과 어린이집, 경로당, 주민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커뮤니티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 예정지는 다양한 인프라가 강점으로 꼽힌다.

KTX 서대전역과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서대전역) 신설이 예정돼 있다. 세이백화점과 홈플러스는 물론, 충남대병원과 서대전시민공원, 한밭도서관과도 가깝다.

동문초교와 글꽃중, 대문초·중, 동산중·고, 문화여중, 충남기계공고, 국제통상고 등 교육 인프라와 보문산, 오월드, 뿌리공원 등 문화 여건도 갖추고 있다.

김희만 조합장은 “8·2부동산 대책 발표로 집단대출 규제가 강화됐고 후속대책까지 나오면서 탄탄한 자본력 확보를 위해 신탁정비사업이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대전 최고 품질의 명품 아파트단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신속하고 투명한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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