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성금으로 지킨 이충무공 위토에서 벼베기 행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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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성금으로 지킨 이충무공 위토에서 벼베기 행사 열린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 28~29일 체험행사 개최
수확된 쌀 기금 보존 어려운 문화유산 관리에 사용

  • 승인 2017-10-25 11:16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16년 위토 벼베기 행사
2016년 위토 벼베기 행사
현충사 이충무공 묘소 위토(位土)에서 벼 베기 체험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국민의 성금으로 조성된 위토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며 행사를 개최한다. 위토는 제사 또는 이와 관련된 일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마련된 토지를 말한다.

이날 수확하는 벼는 지난 5월 전통 모내기 이후 우렁이 농법 등 무공해로 경작한 것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공경하는 마음과 정성이 깃들어 풍성한 결실을 봤다. 추수된 쌀은 판매 후 기금으로 전환해 과거 이충무공 묘소의 위토처럼 보존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과거 이충무공 묘소의 위토는 일제강점기에 은행에 저당 잡혀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으나, 1931년 5월13일 자 동아일보에 ‘2천 원에 경매 당하는 이충무공의 묘소 위토’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나가면서 어려움이 세상에 알려졌고, 위토를 구하기 위한 성금이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충무공유적보존회가 결성돼 한 달 만에 빚 2272원 22전을 모두 갚았고, 1년 여 동안 모인 총 1만6021원30전의 성금 중 빚을 갚고 남은 돈으로는 현충사를 재건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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