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당일 군악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키르키즈스탄 전통춤, 국가별 패션쇼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진행됐으며, 특히 5개구 다문화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민자들이 국가별 패션쇼에 직접 참석하여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가별 패션쇼에 참석한 인도 국적의 S씨는 "처음 서는 무대라 무척 떨렸지만, 대전시민이 함께 하는 큰 축제에 서게 되어 즐겁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베트남 출신 L씨는 "베트남 국가를 대표하여 패션쇼에 선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이며, 내년에 하게 된다면 남편과 자녀와도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김윤희 대전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다문화 사회가 된지 10년이 넘었으며, 이제는 다문화가족의 초기 정착 중심에서 다문화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통합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 유학생, 시민들이 서로 다양성을 공유하고, 성숙한 사회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심아정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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