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각국 문화이야기-필리핀 편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각국 문화이야기-필리핀 편

'필리핀의 추석' 만성절, 같은듯 다른 명절

  • 승인 2017-11-01 09:55
  • 신문게재 2017-10-26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필리핀 만성절
필리핀 만성절 모습.
필리핀에는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만성절이 있다. 추석과 비슷한 의미를 지니는 만성절은 양력 11월 1일이며, 이날은 필리핀의 국가공휴일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과 친척을 만날 수 있고 고향에 모여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만성절 전날에는 한국의 벌초나 성묘처럼 뿐토드(조상의 묘소)에 가서 잡초를 뽑고 흰색 페인트도 칠하며 뿐토드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한다.

만성절에는 한국에서 추석 전날에 송편을 만들고 다양한 전,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떡갈비, 나물 등 음식을 준비하는 것처럼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는데 '비코 마하 수만'이라는 떡과 '미누도 피나티샨'이라는 음식이 있다. 만든 음식은 묘지에 가져가서 음식을 차린 후 꽃과 촛불을 켜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나서 가족들과 함께 차린 음식을 먹는다.

만성절은 한국의 명절 추석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도 있다. 필리핀과는 달리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한국에서는 추석을 음력으로 세지만 필리핀에서는 양력으로 지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온 필리핀 결혼이민자 대부분이 해마다 바뀌는 추석의 날짜가 이상하게 느껴지며 혼동되기 일쑤이다. 또한 추석 당일에 제사를 지내며 절을 올리는 것이 기본적이지만 필리핀에서는 기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의식이기도 하다.

이처럼 다른 점도 있지만 가족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러한 의미를 두는 것만으로도 두 개의 명절은 모두 좋은 명절문화임이 틀림없다.



대전=하구스 메리제인 명예기자(필리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