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선수단 제공 |
세종 선수단 소속 한솔고 대표 여진성(19) 선수는 육상 포환던지기 남고부에 출전해 18m 3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 선수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아쉬워했다. 그의 개인 최고 기록 18m 47 을 넘어서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 선수는 중학교 2학년 때 포환던지기 종목을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 한 코치님이 운동에 소질이 있어 보인다고 추천했다. 당시 공부보다는 운동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며 "그렇게 포환 던지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이러한 실력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로 꾸준함을 뽑았다.
여 선수는 "근력과 기술 위주로 매일 훈련한다"며 " 일주일에 하루정도 쉬는 편 하루 4~5시간은 기본이다"고 말했다.
이런 그에게 올해 슬럼프도 있었다.
그는 "사실 올해 초 중학교부터 함께 운동하던 전 코치님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며 "운동 슬럼프라기보다는 갑자기 아버지와 같은 분을 잃고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고 했다.
다시 마음을 잡고 그는 내년엔 세계 대회에 도전할 생각이다.
문은지 코치(29)는 "여 선수는 원래 고등부에서 경쟁자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친구기 때문에 자신과의 기록을 깰 수 있도록 훈련해 왔다" "나이 대에 비하면 이미 엄청 높은 수준의 기록으로 졸업 후 일반부 실업 팀에 가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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