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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의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가오는 김장철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회장 송병희)는 10월 생활필수품 62개 품목과 개인 서비스요금 19개 품목에 대한 물가 조사를 실시했다.
폭염과 폭우로 급등했던 채소류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자 생육원활로 출하물량이 증가,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추는 작년대비 -41.9%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애호박 -29.5%, 시금치 -18.4%, 청양고추 -16.8%, 깐마늘 -10.5% 순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배추는 23.8% 올랐고, 무는 -1.7%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가을 일기상태가 좋아 채소의 생육이 좋다. 배추와 무 값은 유통과정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나 정부에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김장 채소 수급 및 가격 안정화 대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생선류는 산지 해역에서 조업이 부진하면서 어획 물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세다. 작년 대비 오징어는 59.9%, 명태는 18% 올랐다.
축산물인 쇠고기는 시중 소비가 한산해져 산지 출하물량 조절로 반입량이 감소해 오름세고, 돼지고기 삼겹살 수요 감소로 가격도 하락했다.
개인서비스요금 가운데는 영화관람료 5.5%, 경유 4.6%, 휘발유 4.1%, 세탁요금 1.6%, 김밥 1.3%, 짬뽕 0.9% 순으로 올랐다.
유통시장 관계자는 “10월은 소비자들의 부담이 클 만큼 물가 변동 폭이 크지 않다. 추석 이후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11월 김장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추나 무, 새우젓 구매는 산지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는 등 알뜰 장보기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의 10월 물가조사는 대전시 후원으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생활필수품 62개 품목과 개인 서비스요금 19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대전지역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대형슈퍼 등 30곳에서 조사했다. 11월에는 김장물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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