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숲 그리고 사람 산림자원순환경제 정책 추진

2022년까지 산촌거점권역 30개소 조성
도시숲과 공원 확대하고 목재 확대 보급
일자리 6만개 창출과 도시재생사업 추진

23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재현 산림청장. 사진=산림청

숲 그리고 이제 사람중심의 산림 정책이 실현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23일 개청 50주년과 청장 취임 100일을 앞두고 ‘사람중심의 산림자원순환경제 정책’ 의지를 밝혔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황폐화 된 산림을 울창한 사람으로 바꾸기까지 그간의 산림정책이 자원의 육성에 초점이 맞춰짐에 따라 정작 사람에 대한 고려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앞으로는 사람중심의 산림자원순환경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람중심의 산림자원순환경제 정책이란, 기존의 산림자원 육성 중심의 정책에서 탈피해 국민과 임업인의 행복 증진을 위해 사람에 대하 투자를 늘리고, 산림자원을 순환 이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경제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정책이다.

사람중심의 산림자원순환경제 정책 첫 번째는 산촌지역에 2022년까지 산촌거점권역 30개소 조성이다.

산촌거점권역에서는 산림자원의 조성과 육성, 벌채 이용, 그리고 재조성에 이르는 순환 구조의 각 단계마다 산촌주민들을 위한 친환경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사업 시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자리를 우선 제공하고, 벌채 후에는 벌채된 목재를 거주민들의 삶에 필요한 친환경 목조건축 재료와 신재생 바이오 에너지원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산촌거점권역은 산촌주민뿐 아니라 귀산촌인의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선진화 된 정주공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중점사업인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그린 인프라 구축 정책도 추진된다.

시민 누구나 생활권 가까이에서 도시숲과 도시공원, 도시정원을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확대 조성하고, 콘크리트나 철재 등 산업화 시대의 재료들을 보다 건강한 재료로 대체하기 위해서 친환경 목재도 확대 보급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그린인프라 구축 프로그램은 세부 계획의 수립과 실행, 유지관리와 모니터링 등 정책의 전 과정을 지자체, 국민과 함께 추진하는 국민 참여형 정책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며 이어 “2022년까지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 6만 개를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산림자원의 보호와 산림분야의 신산업 육성 등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추진할 예정으로 10대 전략과제와 조직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