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
5개 자치구 중 4곳에서 대단지 아파트 시공사로 선정됐거나, 선정을 앞두고 있을 정도다.
자회사까지 총동원할 만큼,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원활한 사업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빠른 사업은 동구 용운동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이 시공하는 이 사업은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로, 지하 2층~지상 34층 아파트 18개 동의 2200여 세대 규모다. 분양은 11월 예정돼 있다.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조감도 |
지하 2층∼지상 34층(20개 동) 모두 1881세대가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39㎡(16평) 63세대(임대 48세대), 49㎡(20평) 63세대(임대 47세대), 59㎡A(24평) 287세대, 59㎡B(24평) 328세대, 74㎡(29평) 520세대, 84㎡A(31평) 200세대, 84㎡B와 84㎡C는 420세대 등이다.
올해 초 조합원 분양 당시 재개발사업으로는 가장 높은 신청률을 기록한 이 사업의 시공사는 대림산업과 한화건설로, 대림 측의 지분이 60%다.
도마변동 8구역 조감도 |
‘중리주공1단지 아파트’를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8개 동, 1503세대로 바꾸는 사업이다. 전용면적은 59㎡와 74㎡, 84㎡ 등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417세대다.
애초 올해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이주와 철거 등 남은 절차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 분양할 가능성이 크다.
중구 문화 2구역 주택재개발사업도 있다.
11월 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대림산업의 단독시공이 유력하다.
지난해에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올해 초에는 전례없는 협동조합 방식으로 추진했다가 인가가 나지 않아 중단했었다. 당시 시공사로는 서희건설이 얘기됐지만, 결국 무산됐다.
그러다가 다시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전환해 행정절차를 밟았고 다음달 4일 시공사 선정 총회까지 이르게 됐다.
문화2구역 사업조합 관계자는 “추진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대형건설사가 참여하는 만큼,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신규 공공택지가 줄고, 각종 규제 등을 감안해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대림뿐 아니라 주요 건설사 상당수가 대전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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