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의원 |
철도 역사 매장 임대 사업 부문이 48% 성장하는 동안 입점 점포 225곳이 폐업했고, 공공기관이 임대사업자에 가혹한 계약조건을 요구해 자기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다.
김현아 의원은 부산역에서 지난 6월 철수한 삼진어묵을 예로 들었다.
삼진어묵은 작년 코레일유통에 37억8628만원의 임대료를 납부했다. 삼진어묵의 작년 매출은 151억4532만원으로 영업이익은 10억2847만원이다. 삼진어묵 매출액이 6.7%의 영업이익을 본 데 반해 코레일유통은 매출의 25%를 임대료로 챙겼다는 것이다.
삼진어묵의 매출이 오르자, 작년 말 코레일 유통은 삼진어묵에 12억8000만원의 목표 매출액과 25%의 수수료율을 제시했다. 최저하한매출액 제도를 적용하면서 삼진어묵에 최소 월 2억8800만원의 수수료 납부를 요구했고 결국 삼진어묵은 입찰을 포기했다.
김현아 의원은 “높게 형성된 수수료가 기존 업체가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퇴출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방지해야 하는 공공기관까지도 관트리피케이션을 주도하고 있다”며 코레일유통의 불공정계약을 지적했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