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은 2016년 기준 화훼 생산농가수는 7837호로 10년 전인 2007년 1만2021호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생산량도 2007년 20억9500만 본에서 2016년 9억5800만 본응로 절반 이하로 급감했고, 생산액 또한 60% 수준으로 떨어졌며 화훼산업 규모가 반토막이 났다고 말했다.
화훼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 김영란법 시행으로 aT화훼 공판장 화훼류 전체 거래물량은 5.2%, 거래금액은 6.1% 감소했다. 승진과 전보 시 주로 선물용으로 소비되는 난 류의 거래금액은 25.3%, 거래물량은 12.8% 감소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김영란법이 시행된 작년 소비감소로 농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자 약 491농가는 파프리카, 토마토 등 타 작목으로 전환하거나 생산을 포기했다는 것이 현실이다.
박완주 의원은 화훼 수출입과 경매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aT의 소비대책은 생색내기라고 강조햇다.
김영란법이 시행된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화훼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aT에서 현재 진행 중인 화훼소비 촉진사업은 ▲1 Table 1 Flower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Flower Truck, aTium) ▲꽃 문화 체험관 ▲화훼유통정보시스템'의 4가지의 사업이다. 투입된 예산은 2016년 2억4700만원, 2017년 4억1550만원이지만, 화훼유통정보시스템 구축 투자비를 제외하면 2년 간 1억9250만원에 그쳤다.
박완주 의원은 “화훼산업이 반토막나는 10년 동안 제대로 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aT의 직무유기가 크다. aT는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으로 붕괴된 화훼산업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