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감] 박완주 의원 “산림청 드론 병해충 예찰이 전부”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산림청 국감] 박완주 의원 “산림청 드론 병해충 예찰이 전부”

총 64대 도입했지만, 2년간 245건 불과
담당 인력의 전문성과 활용 계획도 지지부진

  • 승인 2017-10-17 15:50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흰색처리_용량작은거
박완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산림청 무인항공기(드론)의 활용도가 낮고 관리 인력의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7일 국정감사에서 산림청 드론 보유 현황에 대해 짚었다.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현재 총 64대의 드론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15대에서 2016년 47대, 2017년 64대로 지속적으로 도입 중으로 현재까지 드론 개발에 4억8085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가장 많은 기종은 DJI사의 인스파이어로 49개를 확보하고 있고, KOFPI 기종은 2015년 8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업진흥원이 자체 제작한 병해충특화 드론이다. TD-100, XD-8U의 경우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림방재연구과에서 연구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산림청은 보유중인 드론을 주로 산림병해충 예찰에 투입하고 있는데, 드론은 기존 인력 대비 조사기간 90% 절감과 조사면적 10배 증가의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드론을 활용한 업무실적은 아직 걸음마 수준으로 올해 9월 기준 전국 64개 드론의 2년간 누계 사용 실적은 총 245건에 불과했다. 대부분 병해충 예찰에 투입됐다.

담당 인력의 전문성도 부족하다. 산림청 담당자 28명 중 드론자격증을 가진 자는 한 명도 없고, 무인기 기초비행실습 등 관련 교육실적 또한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3회 뿐이다.

아직 드론활용이 예찰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사용 중인 드론의 무게가 12㎏을 초과하지 않아 자격요건 관리대상은 아니지만, 드론사업 확대와 효율적운영을 위해서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완주 의원은 “산림청은 산불방지분야 계획서에 올해 무인항공기 활용 중장기 대책 수립을 계획했지만, 아직까지도 완성되지 못했다. 이 계획에는 드론 교육훈련 연습장, 국토부 주관의 드론협의체 구성 같은 인프라 구축 계획도 수립 됐지만 이 또한 미완성”이라고 말했다.

또 드론 활용에 걸림돌인 야간비행, 가시권 밖, 150m 이상 고고도 비행 제한 규정을 풀겠다는 계획을 수립해놓고도 추진 실적은 작년 11월 국토부가 주재한 관계부처 회의 참석이 전부였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산림청의 드론 사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점을 감안 하더라도 인프라 구축 등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해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4.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5.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1.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2.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3.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4. 해외농업·산림자원 반입 활성화 법 본격 시행
  5.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어르신에게 쌀 배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