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가 공공기관 최초로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2017년도 노사문화 대상' 대통령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사진제공은 조폐공사. |
'노사문화 대상'은 정부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선정 및 포상하는 제도이다.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취득한 사업장에 대상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서류심사, 현장실사, 사례발표 경진대회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특히 조폐공사의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공공기관 최초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2017년 노사문화 대상'은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고용노동부장관상 등 총 9개 기관 및 기업을 표창한다.
조폐공사는 1998년 조직개편 및 조폐창 통폐합 추진 과정에서 장기 파업과 직장폐쇄, 노조위원장 구속 등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었다. 조폐공사는 이같은 노사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각종 노사소통 시스템을 통해 노사 간 이해와 존중의 문화를 조성, 발전시켰다. 2014년에는 노사관계 비전을 재정립하여 선포하고, 2016년에는 노사 청렴공동실천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노사개선 노력을 통해 상생·협력적 관계로 전환함으로써 18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
또한, 양성평등 채용목표제, 장애인 전용 출입구 설치 및 문턱 없는 작업장 설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노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노사문화 대상'을 받은 기업은 향후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세무조사 유예, 은행 대출금리 우대, 신용평가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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