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보살삼존불입상 앞면과 뒷면. |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국보 제122호)을 포함하는 사역의 전면을 파악해 사찰의 성격과 범위, 내부 건물터와 규모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발굴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불상은 사찰의 금당지로 추정되는 위치인 삼층석탑의 북측편에서 발견됐다.
소형의 금동보살삼존불입상은 광배 상단과 좌대 일부분이 없어졌으나, 현 높이 8.7㎝로 전체적인 모습은 양호하다. 출토 당시 육안으로는 청동으로 보였으나, 보존처리를 기초과정에서 금동으로 밟혀졌다. 삼존불은 모두 보살상이며, 출토지가 명확한 이 불상은 한국에서 유일한 사례로 평가된다. 중앙 본존불에 보살상,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했는데, 본존불에서는 두광과 신광이 모두 양각으로 표현됐다. 보살상 보관 위에 화불이 연꽃 좌대에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또 본존불과 협시보살 사이의 하단에 인위적인 구멍 2개가 처음 발견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이 불상은 6세기인 금동신묘명삼존불입상(국보 제85호)의 화불과 옷 주름, 금동보살삼존입상(국보 제134호)의 좌대, 옷 주름과 유사하고 세 가닥으로 올라간 보관,X자형의 옷 주름, 화불 등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인 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양식의 불상이라고 설명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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