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대전] “우리의 삶이 생활정치다”

  • 경제/과학
  • 기업/CEO

[브랜드대전] “우리의 삶이 생활정치다”

김성완 (사)한국공공행정연구원 이사장
미래정치아카데미 올해 8기까지 성료
매 기수마다 역량있는 수강생들 지역서 활약
원우간의 끈끈한 인적네트워크 구성 중점

  • 승인 2017-10-17 11:18
  • 신문게재 2017-10-17 20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천하우락재선거(天下憂樂在選擧).’

세상의 근심과 즐거움은 선거에 달려 있다는 조선 순조 때의 실학자 최한기의 글귀다.

어진 자를 뽑아 바른 정치를 하면 모든 백성이 평안하게 되나 그른 자를 뽑아 정치를 잘못하면 세상 모든 백성은 근심과 걱정으로 지내게 된다는 뜻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발전도 개인의 행복도 모두 정치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사단법인 한국공공행정연구원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 연구· 연수 기관이다. 2009년 개설 이후 약 9년이 지난 현재 500여 명의 오피니언 리더를 양성해 낸 충청의 대표적 브랜드다. 김성완 한국공공행정연구원 이사장을 만나봤다.



20171016-김성완 이사장
..대전과 충청권의 대표적인 '마당발'로 통하는 김성완 한국공공행정연구원 이사장. 그냥 사람이 좋다고 한다. 세상사가 모두가 생활정치로 이어지는 만큼 미래정치아카데미(별칭, 미정아)는 이러한 리더십을 함양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공공행정연구원은 어떤 기관인가.

▲한국공공행정연구원은 세계화, 정보화, 지방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공공행정의 실태를 분석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됐다. 공공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민주주의 발전에 뿌리가 있다.

-연구원 대표 브랜드는 미래정치아카데미다.별칭으로 '미정아'로 부르기도 한다. 운영 목적은.

▲미래정치아카데미는 2009년 충청권의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리더십과 인문학, 정치,경제, 언론, 선거분야의 뛰어난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지역 인재를 대상으로 한 맞춤식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과 건전한 지역 정치문화를 선도하는 게 미래정치아카데미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미래정치아카데미의 역사와 발자취를 소개한다면.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선거 때만 반짝하는 다른 아카데미와는 차별적으로 다르다. 지방정치 선진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해마다 세부목표와 계획으로 2009년 개설 이래 매년 1기씩 추진하고 있다.

이번 9기도 선배 기수 원우회장을 비롯한 원우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으로 정원 61명을 엄선해 출범할 계획이다.

매 기수마다 지역의 역량 있는 인재들이 추천돼 미래정치아카데미가 우리 지역에서 튼실한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정치인 양성의 산실이라는 평가도 있다. 수료한 수강생은 얼마나 되나.

▲1기부터 8기까지 530여 명의 원우가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한국공공행정연구원 회원과 관계자를 포함하면 약 1000여 명의 가족이 지역 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원우들에게 희망정당의 공천을 건의하고, 각종 여론조사 분석 동향을 제공하며, 선거 공약과 홍보 정책 개발 지원, 학습교재 무료 제공 등의 특전도 제공한다. 역량 있는 신인을 발굴해 정치에 입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정치인의 등용문이라고 자부한다.

-선거를 통해 알려진 정치인을 소개한다면.

▲지역의 익히 알려진 분들은 모두 미래정치아카데미 강사와 원우로 보면 된다. 2014년 제7기에서는 6.4 지방선거 출신 36명이 출마했다. 권선택 대전시장,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장종태 대전 서구처장 등 20여 명이 당선됐다. 지난 4·13 총선에서도 15명이 출마해 10명이 공천을 받아 본선에 출마했고 6명이 당선되는 성과가 있었다.

-정치 아카데미지만 타 분야 인사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정치 분야에서 선거에 직접 출마하는 분들은 5~10% 정도다. 대부분은 아카데미에서 함양된 다양한 리더십으로 각종 사회단체와 시민단체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지방정치와 중앙정치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약을 개발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정계 진출 목적이 아닌 인사들이 정치아카데미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많은 분들이 정치아카데미라는 명칭 때문에 지원을 꺼리기도 한다. 그러나 엄선된 강의 커리큘럼과 원우들의 면면을 보고 참여한다. 정계 진출의 의사는 없지만, 아카데미를 통해 우리 삶 자체가 생활정치임을 깨닫고 균형 잡힌 사고력과 리더십을 함양해 원우들 간에 선후배 기수 간의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가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카데미 운영을 하며 가장 어려웠던 일은.

▲대전과 세종, 충청권에서 9기에 이르기까지 매 기수 원우를 모집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 생각한다. 언론사나 대학에서 정치아카데미를 시도했다가 중도에 포기했던 곳도 많다. 유일하게 계속 유지하는 곳이 우리 미래정치아카데미다. 매 기수 선배 원우들이 관심을 갖고 좋은 후배 원우를 추천하고 후원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 최근에는 모집 정원보다 훨씬 많은 원우가 지원해 성황리에 모집을 마쳤다. 업종이 중복되지 않도록 좋은 원우들을 잘 안배해 준비하는 모집과정은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지역인재를 발굴, 양성하는 대표 아카데미라는 자부심도 있을 것이다.

▲ 지역 정치인의 등용문이라는 점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매 기수 원우를 모집해 여러 분야에서 묵묵히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인재들을 발굴해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로 세우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세워나가는 일들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새로운 기수를 위한 환영 인사를 남긴다면.

▲미래정치아카데미는 비록 짧은 11주간의 과정이지만 정계 입문이나 출마를 준비 중인 수강생 여러분의 미래를 계획해 나가는 나침판과 산지식의 장이 되리라 확신한다.

수료 후에도 계속되는 원우회 활동을 통해 1기부터 9기까지 원우들 사이에 활발한 교류로 활동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수강생 분들에게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확신하며 9기에 함께할 원우들을 환영한다. 새로운 인문학 강의와 리더십 과정을 통해 삶의 깊이를 업그레이드하는 기회와 인적네트워크의 확대를 통한 교류의 폭을 넓힐 좋은 기회가 되리라 본다.

특히, 미래정치아카데미를 통하여 미래의 계획과 일치하는 산지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래정치아카데미 원우들 간의 공존과 협업, 융합을 통해 미래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



김성완 이사장은 누구?

▲한국공공행정연구원 이사장 ▲한국공공학회 이사 ▲대전시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임원 ▲대전시·세종시 향우회장▲전 배대대 객원교수(행정학 박사)▲전 배재학당 법인 이사 및 장학재단 이사 ▲전 배재대 초대 동창회장 ▲전 한국청년회의소 대전지구 3대 회장 ▲전 자유총연맹 대전시 초대 청년위원장 ▲전 대전발전연구원 지속가능· 명성분과위원장

대담=오주영 편집부국장(정치부장)·정리=이해미 기자·사진=이성희 기자







20171016-김성완 이사장2
...
20171016-김성완 이사장1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