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1마리 4000원, 갈치도 어획량 대폭 줄며 金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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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1마리 4000원, 갈치도 어획량 대폭 줄며 金어 됐다

동해안 중심 수온 상승과 중국 어선 남획 탓
명태와 꽁치는 국내산 찾아보기 어려워
김장철 앞 붉은고추와 양파도 오름세 유지

  • 승인 2017-10-15 11:43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오징어
자료=농산물유통정보 시스템 KAIMS 홈페이지.


동해안에서 오징어와 명태가 사라지고 있다.

고수온과 중국 어선 남획으로 어업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오징어 생산량은 9월 기준 5788t으로 지난 동기보다 무려 30%나 감소했다. 명태와 꽁치는 어획량 99% 이상이 사라지면서 최근 식탁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금(金)어가 됐다.

aT 농산물유통정보 시스템인 KAIMS는 이번주 이슈 품목으로 오징어를 꼽았다.



이번주 오징어는 1마리에 4219원이다. 전주보다 124원 올랐고, 전년 동월 2693원보다 1526원, 평년 2567원보다는 1652원 올랐다.

오징어는 원양산 반입이 거의 없고, 연근해산 어획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오징어와 함께 갈치 값도 크게 올랐다.

갈치가 살이 오르고 기름지는 시기인 10월은 성어기로 제주해역을 중심으로 어장이 넓게 형성된다. 다만 동풍의 영향으로 해상여건이 좋지 못해 어획량이 감소해 가격이 오름세가 예상되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요식업소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명태는 최근 국내산을 만나기가 어렵다. 생태보다는 냉동저장업체를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풀리고 있어 가격은 보합세로 돌아섰지만 대부분 수입산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대표적인 양념 재료인 고추와 마늘 가격도 불안하다.

고추는 재배면적 감소와 탄저병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급식업체의 양념용 부재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주전 100g 1600원에서 이번주 10.4% 상승한 1766원이다.

양파 1㎏은 3.4% 상승한 2144원이다. 저장재고량이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13% 줄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마늘은 보합세다. 저장업체의 난지형 마늘 입고량이 전년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산지에서 출하물량을 조절해 그나마 양념재료 가운데서는 유일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통시장 관계자는 “수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오징어는 생물은 물론 건조 오징어까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명태와 꽁치는 어획량 대폭 감소로 사실상 국내산을 찾기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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