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도시개발 주요 사업도. |
대전 대덕구를 확 바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들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가장 속도가 빠른 사업은 석봉동 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는 ‘금강센트럴파크 서희스타힐스’다.
사업이 3년 이상 지연되는 등의 난산 끝에 본궤도에 오른 만큼,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석봉동 483번지 일대의 옛 쌍용양회공업 부지에 들어서는 금강센트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대 33층 835세대 규모다.
대부분 조합원 몫이지만, 일반분양도 186세대가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이 넘지 않는 700만원대 후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을 조망할 수 있고 전체 면적의 50% 가까이 녹지로 조성하지만, 철도변 소음이 문제로 꼽히고 있다. 철도가 지상과 닿지 않은 철교로 돼 있어 소음이 클 수밖에 없어 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대덕구청의 설명이다.
10월 분양설이 유력했던 신탄진 금강 동일파크스위트는 연기가 불가피하다.
문화재 정밀조사가 진행 중인 데다, 아직 감리자 선정을 위한 공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대덕구가 입주자 모집공고를 승인할 수 있지만, 문화재 조사 결과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다리겠다는 게 대덕구의 입장이다.
착공신고 허가 조건인 감리자 역시 공고에서 선정까지 통상 3주 정도가 걸린다는 점에서 사업이 늦어져 11월초는 돼야 분양 시기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구청 측의 얘기다.
신탄진동 옛 남한제지 부지에 조성하는 금강 동일파크스위트는 1757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올해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던 법1동 재건축사업(중리동 주공아파트)은 내년 상반기 분양이 유력하다.
그동안 모든 행정절차를 끝내고 이주와 철거를 시작했다. 지난달 25일까지가 이주기간이었는데, 아직 5가구 정도가 이주를 못한 상태다. 재건축 규모는 모두 1503세대로, 417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시공사는 대림산업과 삼호건설이다.
이수건설이 시공사인 와동 2구역 재개발사업은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등 여러 행정절차가 산적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읍내동 지역주택조합인 회덕스타시티는 사업부지의 30%가 국·공유지라 토지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조합과 신생 조합 사이에 갈등까지 있어 사업 추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대덕구 관계자는 “사업마다 여건과 상황이 다르지만, 사업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되면 대덕구는 확 달라질 것”이라며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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