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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쌀쌀거리다 ?'잇따라 이리저리 마구 기어다니다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예)(작은 벌레가) 잇따라 이리저리 마구 기어다니다.(자동사)
(어린 아기가)잇따라 이리저리 마구 기어다니다.(자동사)
(아기가) 쌀쌀거리며 정신없이 마루를 기어다녔다.(자동사)
선경이는 답이 잘 생각나지 않는지 머리를 쌀쌀거렸다.(타동사)
2, 쌀쌀하다-춥게 느껴질 정도로 차다. 좀 쓰리고 아프다 의 뜻으로 사용됩니다.
예) '날씨가 쌀쌀하다' . '바람이 제법 쌀쌀하니까 옷을 잘 챙겨 입고 밖에 나가렴.'
'(사람이나 그 품성이) 정답지 않고 차다'의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예) 나는 쌀쌀하게 그의 시선을 피해 버렸다.
효선이는 어찌나 쌀쌀한지 함부로 말을 걸 수가 없다.
이 외로도 '매몰차다, 냉정하다(冷情--), 매정하다, 몽총하다'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몽총하다-붙임성이나 인정이 없이 새침하고 쌀쌀맞다.)
3, 쌀쌀맞다-(성격이) 따뜻하고 정다운 맛이 없이 얄밉도록 차갑다의 뜻으 로 사용됩니다.
예) 아이가 너무 새침하고 쌀쌀맞아서 귀여운 데가 없다.
나에게는 항상 쌀쌀맞은 아주머니도 자기 아들에게는 참으로 자애롭게 대하신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자진뱅이라는 골짜기에는 '별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앙증맞은 꽃이 있다하네요. 그 꽃을 발견한 어느 여교사가 쓴 시를 소개합니다.
별꽃
박영옥(시인)
하늘에서는 다른 별보다 /
더 높이 빛나고 싶었던/ 별이었을지도 몰라
(높이 오르려고)까치발만 하다가 /
곤두박질쳐 내려온 곳이 /이곳 자진뱅이 골짜기
조팝꽃 흐드러진 풀숲/ 냉이꽃 양지꽃 사이에/ 작디 작은꽃 피우고/ 나를 반긴다
낮아져야 낮아져야 / 별을 볼 수 있다고 속삭이는
작아도 높은 그 이름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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