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지난 5월부터 3개월간의 모집공고와 지정평가를 거쳐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전자조달지원센터로 지정했다.
나라장터는 5만여 공공기관과 36만여 조달업체가 참여해 연간 78조원 상당이 거래되는 국가종합 전자조달시스템이다.
조달청은 입찰과 심사 등 나라장터 핵심 기능을 직접 운영하나, e발주 등 부대 서비스를 민간에 위탁하고 있다. 외부 위탁은 잦은 업체 변경으로 전문성 축적이 어렵고 영세업체의 수주 시 고용 불안으로 운영 안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수차례 제기돼 왔다.
이에 조달청은 전자조달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부대서비스를 전담하는 센터 지정을 추진해왔다.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9월 말부터 약 3개월간의 인수인계 과정을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위탁사무를 수행하게 된다. 2018년 위탁 대상은 e발주 시스템 등 8개 사업, 31억원 규모, 2019년 조달정보화 등 2개 사업을 추가한다.
또 대전대가 보유한 해외 인프라(28개국 89개 대학과 MOU)와 ICT 전문 인력을 활용, 나라장터 중장기 발전전략 모색 및 해외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전자조달시스템 운영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정부와 지역 대학교 간 협력모델을 통해 지역 인재의 일자리 창출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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