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프로야구 최고선수는…양현종(?), 최정(?), 헥터(?)

  • E스포츠
  • 한화이글스

2017 한국프로야구 최고선수는…양현종(?), 최정(?), 헥터(?)

2017 KBO리그 MVP투표 나흘간 진행
양현종, 헥터, 최정 등 치열한 MVP 경쟁 예상돼
신인왕은 이정후가 독보적

  • 승인 2017-10-07 16:4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1234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한국프로야구 최고 선수는 누가 될까.

2017 타이어뱅크 KBO 정규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 선수(MVP)와 신인선수를 선정하는 투표가 지난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MVP 후보는 같은 KIA 타이거즈 소속 '공동 다승왕' 양현종·헥터 노에시와 소년장사 '홈런왕' 최정(SK)으로 압축된다.

양현종과 헥터는 올해 각각 20승을 거둬 소속팀 KIA에 8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공동 견인했다.



양현종은 올시즌 31경기에 나와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의 성적을 거뒀다.

헥터는 30경기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로 시즌을 마쳤다. 두 선수 모두 성적만 놓고 보면 엇비슷하다. 특히 양현종과 헥터는 시즌 마지막 두 경기인 2, 3일 KT전에서 각각 20승 고지를 밟으며, 막판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올시즌 줄곧 선두를 달리던 KIA는 막판 상승세를 보인 두산에 거센 추격을 받았다. 타이거즈 선수로는 1990년 선동열 이후 27년 만에 20승 투수가 탄생했다. 또한, 한 팀에서 20승 투수가 동시에 배출된 것은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우완 김시진(25승)과 김일융(25승) 이후 32년 만이다.

헥터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이닝 이상(201.2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양현종은 국내 투수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 국내 선수가 마지막으로 20승을 거둔 건 1995년 '삼손' 이상훈(LG)이었다.

타자에서는 최정(SK)이 돋보인다.

최정은 올해 130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430타수 136안타), 46홈런, 113타점, 89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0홈런을 치며 에릭 테임즈(당시 NC)와 공동 홈런왕에 등극한 최정은 올해 일찌감치 단독으로 홈런왕 레이스를 펼쳤다.

경쟁자들을 완벽하게 따돌리고 일찌감치 단독 홈런왕을 예약했다. 과거 홈런왕들이 여러차례 MVP를 차지한 사례들이 있어 최정에게 유리하다. 앞서 35번의 MVP 투표에서 홈런왕이 1위를 차지한 건 18번으로 절반이 넘는다. 여기에 KIA 집안 싸움에 대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다만 시즌 막판 부진이 아쉽다.

2년 동안 이어진 '외인 천하'가 끝날지 주목된다. 2015년에는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에릭 테임즈(NC)가 MVP의 영예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개인 최다 22승과 함께 두산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더스틴 니퍼트(두산)가 MVP를 차지했다.

신인왕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한국프로야구에 산 역사인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는 KBO리그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리그 신인 최다 안타(종전 서용빈 157개)와 최다 득점(종전 유지현 109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율 3할2푼4리(552타수 179안타), 111득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