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체감은퇴 연령 50.2세, 희망은퇴연령은?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은퇴연령은 근로기준법상 정년인 60살보다 10년 빠른 평균 50.2살로 나타났다.

반면 은퇴를 희망하는 나이는 평균 61.1살로 나타나, 직장인들이 자신이 바라는 은퇴 시점보다 평균 11년 가량 먼저 은퇴하게 될 것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781명에게 '희망 vs 체감 은퇴연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희망 은퇴연령과 체감 은퇴연령 간의 차가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희망 은퇴나이는 62.9살이지만, 체감 은퇴나이는 51.6살로 11.3살이 더 낮았다. 반면 여성은 희망연령(58.2살)과 체감연령(47.9살) 간의 차이가 10.4살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직무별로 체감 은퇴연령이 높은 직무는 ▲기타 전문직(52.4살)과 ▲생산/기술직(52.3살) ▲재무/회계직(51.2살) ▲총무/인사직(50.8살)순이었고, 반면 ▲디자인(46.7살) ▲기획(47.8살) ▲마케팅/홍보(48.7살) ▲IT/정보통신(49살) ▲서비스(49.6살)등은 낮았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74.6%는 "현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직무 전환 없이 자신이 일하고 있는 직무로 정년까지 일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65.7%의 직장인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옥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