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꽉 막히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만날 수 있는 양조장을 aT(한국농수산유통공사)의 도움으로 두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1편은 서해안 고속도로다.
그랑꼬도 와이너리. 사진=홈페이지 캡쳐 |
서해안 고속도로 서서울IC에서 약 36㎞지점 제부도 길목을 지나 대부도로 들어가면 그랑꼬또 와이너리가 있다. 포도 과수원으로 시작해 2001년 와이너리로 탈바꿈했다. 사전예약을 하면 간단한 시음회와 함께 와이너리 견학이 가능하다.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는 포도따기 체험도 가능하다.
▲서해대교 송악IC에서 10분 ‘당진 신평 양조장’
평택을 지나 서해대교를 건너 충남 당진에는 신평양조장이 있다. 1933년 설립된 양조장으로 현재 3대를 이어오고 있고, 양조장의 역사와 함께 일정강점기 시절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대적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당진 프리미엄 쌀인 해나루 쌀로 빚은 하얀 연꽃 백련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다. 막걸리 빚기, 막걸리 칵테일 체험, 명예 막걸리 소믈리에 등 풍부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동서천IC에서 7분 ‘한산 소국주 양조장’
전북 군산을 마주하고 있는 서천에는 40여 곳이 넘는 소곡주 양조장이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양조장은 충남 무형문화재 우희열 여사가 빚는 한산 소곡주다. 소곡주는 물보다 쌀이 더 많이 들어가 깊고 진한 맛을 내는 약주다. 이곳에서는 소곡주 빚기부터 발효되는 모습까지 관찰 가능하다. (2편에 계속)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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