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인터넷 티비를 이용하는 가정이 많아 저렴한 비용으로 결제하면 굳이 DVD를 빌리지 않고도 집에서 온가족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이에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매이션을 소개해 본다.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호기심 많은 집냥이 '루돌프'. 어느 날 우연히 열린 문 틈으로 집을 나섰다 알 수 없는 곳으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 교양있는 길냥이 '많이있어'를 만나게 되고, 하나부터 열까지 쉽지 않은 길냥이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많이있어'와의 즐거운 한 때도 잠시, 주인이 그리운 '루돌프'는 '부치', '미샤' 등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인간은 모르는 특별한 방법으로 집까지 돌아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특히 이 영화는 LA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프라이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일본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합류한 미·일 글로벌 프로젝트로 개봉당시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최고 실력자들의 콜라보답게 인간은 모르는 비밀을 지닌 길고양이들의 컴백홈 프로젝트라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스크린에 그려냈다.
어느날 세 마리 아기공룡이 알을깨고 나온다. 평화롭게 농사를 지으며 식량을 저장하고 그렇게 살아가던중 아빠는 아기공룡들에게 밭에 물을 뿌리거나 닭에게 먹이를 주는 등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가르친다. 하지만 막내 알로는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는데…. 어느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던 날, 알로와 함께 식량도둑 아기원시인 스팟을 뒤쫓아 강가로 나갔던 아빠는 갑작스런 사고로 죽음을 맞게 되고 알로는 길을 잃고 만다. 외모, 성향 어느 것 하나 닮은 구석이 없는 알로와 스팟. 이들은 우연한 사고로 엮이게 되면서 알로의 가족을 찾아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애니메이션 답게 아름다운 영상미는 따뜻한 가족애를 강조하는 영화의 메시지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여정 속 자연이 선사하는 엄청난 시련과 위대함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과연 알로는 가족을 찾을 수 있을까?
인간에게 금지된 신들의 세계, 환상적인 배경에서 펼쳐지는 치히로의 모험은 마치 명작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킨다.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인식되어 온 애니메이션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2001년 개봉 당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미야자키식 판타지 어드벤처가 16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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