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이 도서관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포털 등에 급부상한 것은 대선 직전인 지난 4월부터였으며 관련 독서 활동이 급증한 것은 올해 상반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서관에서 제4차 산업혁명 관련 도서 대출량은 올 상반기에 11,722회로 3,634회인 2016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연령대는 40대(33.6%), 50대(19.5%), 30대(17.4%), 20대(13.4%) 순이며, 40대와 50대의 대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53.1%)을 차지하였다. 또한, 남성 대출율이 58.7%로 여성보다 더 높았다. 이는 사회활동의 주축인 40대가 상대적으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 도서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은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으로, 서점판매와 도서관 대출 모두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했다으며, '4차 산업혁명의 충격', '4차 산업혁명, 앞으로 5년',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직의 미래' 등 순이었다.
한편 이번 데이터 조사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총 1년 6개월 동안 주요 검색포털(구글, 네이버)의 검색량,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그리고 531개 공공도서관 대출데이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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