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해커(황유석 지음/두리미디어)
천재적인 해킹 실력을 가진 천규는 해킹 동아리 <해킹 파나틱 HACKING FANATIC>의 회원이다. 그는 어떤 사이트를 해킹하다가 온몸이 일그러진 채로 죽는데, 그가 죽기 직전 기현에게 남긴 단 하나의 단서는 'MURDER' 뿐이다.
기현은 천규를 죽인 범인에 점점 다가서고 마침내 'MURDER'와의 대결을 벌이면서 천규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냈지만 결국 살인마의 실체를 밝히지 못하고 죽어 버린다. 그가 남긴 마지막 단서는 '난 아직….' 한마디.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던 말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공포, 스릴러, 추리 미스터리 등을 한데 섞어 놓은 이 책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작가의 상세한 묘사를 통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생생함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또한 작가는 해킹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다양한 심리 중 특히 '호기심'에 집중하며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선택할 것을 강요한다.
당신은 목숨을 택할 것인가 호기심을 택할 것인가.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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