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동 고로고로 내부. |
창문없는 폐쇄된 공간, 퀘퀘한 냄새, 라면국물이나 짜장면 흔적이 밴 쇼파들은 안녕~.
만화방이 달라졌다. 백수들의 아지트, 노는 아이들이 모이는 곳으로 통했던 만화방이 세련된 인테리어는 기본, 눕거나 앉거나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보다 더 멋진 공간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이름도 만화방이 아닌 만화카페다. 대전에는 놀숲, 깝툰, 심심푸리, 신나는 북새통 등 체인점 형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다.
긴 추석연휴, 딱히 계획한 일이 없다면 가족들과 친구들 혹은 연인끼리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둔산동 놀숲, 도안동 깝툰, 은행동 고로고로, 대전터미널 심심푸리 등 대다수의 만화카페들이 추석 당일 오전을 제외하고 휴무 없이 운영한다.
피규어와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만화카페 내부. |
①요금제가 궁금해= 대부분 시간당 요금제로 놀숲 1시간 2400원, 깝툰 1시간 2000원, 고로고로 1시간 2000원, 심심푸리 1시간 2000원(평일 성인기준)이며 시간 초과시 30분당 추가비용을 받으니, 5시간 정도 머물 예정이라면 만원에 즐길 수 있는 5시간+음료 요금제 패키지가 좋다.
그 이상은 온종일 이용권을 끊자. 은행동 고로고로의 경우 종일(평일)+기본음료가 1만 3000원이고, 심심푸리는 1만 5000원이다.
②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 고민하지마= 만화카페 한쪽에 마련된 컴퓨터에는 책의 유무와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워낙 넓고 많은 책들이 있어 원하는 책 찾는데도 시간이 꽤 소요된다. 시간을 아끼려면 검색부터 하길.
③배고플땐 라면이지!= 카페에서는 음료와 함께 간단한 식사와 군것질 거리들이 준비돼 있다. 만화방에서 먹는 라면 맛을 모른다면 말을 말자!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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