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용어는 일제 강점기부터 일본식 한자 표현과 외래어 등으로 쓰이고 있을 뿐 아니라 한글이 훼손되고 국적불명의 철도용어가 재생산되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분야별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철도용어 순화연구회를 지난 3월 구성해 8차례에 걸쳐 순화대상 용어를 선정했다. 공단 전 직원 의견 조회, 철도학회의 협조, 국립국어원의 자문을 받아 165개 철도기술용어를 순우리말 표현으로 바꿨다.
▲가교는 임시다리로 순화됐다. 공사기간 중의 대체 교통로, 공사용 통로, 재해 복구용 응급로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가설하는 간이교량을 말한다. ▲가드레일은 탈선방지철길로 교체됐다. 차량의 탈선을 방지 또는 레일의 마모방지를 위해 주행선 레일의 안쪽에 레일과 병행해 부설하는 레일이다. ▲개찰은 표 검사, 개집표구는 표 내는 곳으로 순화됐다. ▲경량전철은 경전철로 교체됐는데, 기존의 지하철과 같은 중 전철과 반대되는 가벼운 전철을 말한다. ▲과선교는 철도횡단 구름다리다. 철도선로를 건널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름다리다.
김영하 철도공단 KR연구원장은 “철도기술용어 순화해설집 발간을 계기로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철도를 사랑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철도기술용어 순화해설집은 철도공단 홈페이지-정보마당-공개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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