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출처=교육부 |
수년전 네티즌의 42%가 '고조 할아버지'라는 명칭조차 모른다는 조사가 나와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5대가족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누구시냐고 호칭을 묻는 질문에 '고조할아버지'라고 바르게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4,242명 중 58%에 그쳤습니다.
할아버지의 아버지가 '증조할아버지'라고 응답한 사람도 34%에 그쳐서 4대 이상 직계가족에 대한 개념이 젊은층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1인 가구'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시대, 친족간의 호칭을 제대로 알고 잘 쓰기는 쉽지 않기에 한가위를 맞아 알쏭달쏭한 촌수 따지는 법과 호칭법을 정리해봤습니다. <편집자 주>
#촌수
촌수는 부모와 할아버지 등 '직계' 가족이 기준이 되며 '방계'쪽으로 1촌씩 더하면 된다.
부모와 자식사이는 1촌, 형제와 자매는 2촌을 더한다. 부모는 1, 할아버지는 2, 증조할아버지는 3, 고조할아버지는 4촌을 더하면 된다. 나를 기준으로 하면 아버지(1)의 형제(2)는 3촌(1+2)이 된다. 할아버지(2) 형제(2)의 자식(1)은 5촌이다.
#호칭
나와 4촌형제일 경우 종(從)형제라고 한다. 6촌형제는 재종(再從)형제, 8촌형제는 3종(三從)형제, 10촌형제는 4종(四從)형제라고 부른다.
나와 한 항렬위인 아저씨일 경우 3촌은 백부·숙부이며 5촌일 경우 당숙으로 부르며 7촌일 경우 재(再)당숙이다. 조카를 호칭할 때는 질(姪)을 사용한다. 나의 친형제의 자녀일 경우 평소처럼 조카(姪)라 부르면 된다. 4촌형제의 자녀는 종질(從姪), 6촌형제의 자녀는 재종질(再從姪)이라고 부른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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