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전 부원장 타계, 소식에 '모욕·비난'... "모욕적인 언사 삼가하길"

  • 핫클릭
  • 사회이슈

김운용 전 부원장 타계, 소식에 '모욕·비난'... "모욕적인 언사 삼가하길"

  • 승인 2017-10-03 12:43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03105358_M1708140232026_1
(사진=김운용 닷컴 제공)
'한국스포츠의 역사의 산 증인'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3일 오전 향년 86세로 타계하자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모욕적인 언사가 오고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인측에 따르면 김 전 부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전날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3일 오전 2시 21분 별세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국제스포츠연맹기구(GAISF) 회장,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지냈으며 1986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했다. 1992년에는 IOC 부위원장에 당선되었고 1993년 2월에는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 때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이라는 역사를 끌어냈으며 '태권도계 대부'로 불리는 그는 1971년부터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아 세계태권도연맹(WTF) 창설하는 등 태권도의 세계화도 이끌어갔다.

특히 그는 태권도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GAISF) 회장과 IOC 라디오·TV분과위원장으로 활동, 2001년에는 '세계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그러나 30년간 많은 것을 이룩했음에도 불구, 국내외를 막론하고 나오는 부패 스캔들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때문에 그는 IOC 위원직 제명 위기에 몰렸고 2005년 7월 싱가포르 IOC 총회를 앞두고 결국 IOC 위원직마저도 스스로 내려오기도 했다.

또 김 전 부위원장은 "IOC 위원 중 이익 없이 명분만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없다"는 발언과 2015년 인터넷 투표 1위였던 김연아를 제치고 ‘스포츠 영웅’으로 등극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때문에 최근까지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스포츠 역사의 산 증인의 삶을 살았던 것만은 틀림없는 김운용의 별세 소식에도 온라인상에서는 모욕적인 언사가 오갔다. 

일각에서는 nds1****“생명은 안타깝지만 너무나 많은 비리”,  국민****“오래도 살았네 ㅋㅋ 스포츠계의 비리와 어둠의 대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yssp****“고인에게 모욕적인 언사는 삼가하고 명복을 빕시다”, 130y****“어찌됐던 대한민국체육발전에 공헌한 것은 맞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한편 고 김운영 전 부원장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 일정 및 절차는 유족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5.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