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심수창 선수. 사진제공은 한화 이글스. |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4연패다.
한화는 애초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김범수가 통증을 호소해 배영수가 선발등판했다. 배영수는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4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은 천적 보우덴에게 막혔다.보우덴은 지난 2년간 5경기에 출전해 4승 무패 평균자책 3.86을 기록했다. 이날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 타선은 5회까지 단 2점 밖에 뽑지 못했다. 한화는 7회 말 김원석의 솔로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오재일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9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 점만 뽑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61승1무81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부터 끌려갔다. 2사 후 배영수가 박건우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박건우는 이 홈런으로 20-20클럽에 가입했다.
2회와 3회를 실점없이 막아낸 배영수는 4회 또다시 추가점을 내줬다. 1사 이후 김재환을 몸에 맞는 공,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양의지를 삼진 처리했지만, 에반스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결국 배영수는 오재원에게 2타점 적시안타를 허용하며 0-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5회에도 한화는 배영수가 2사 1,2루에서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한화는 5회 말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양성우가 보우덴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2호. 이어 송광민의 좌전안타와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로 4-2 추격했다.
한화는 7회 말에도 한 점을 더 쫓아갔다. 6회부터 던진 함덕주를 상대로 선두타자로 대타 김원석이 나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시즌 6호.
그러나 한화는 9회 초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잘 던지던 심수창이 1사 1루에서 오재일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한화는 9회 말 무사 만루 찬스를 얻었지만, 대타 김회성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결국 한화는 4-6으로 패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경태가 0.1이닝 무실점, 심수창이 3.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양성우와 최진행, 김원석이 각각 1안타 1타점씩을 쳤고, 하주석이 2안타를, 오선진, 송광민, 김태균, 이성열이 안타 1개씩은 나눠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