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암의 달빛야경/사진 제공=서산시청 |
한가위, 최고의 낭만은 달맞이일겁니다.
저마다 가슴 속 고운 소망을 빌어보는 시간!
전국의 달맞이 명소들을 꼽아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성남의 남한산성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보름달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은 N서울타워입니다. 반짝이는 도심의 불빛 위에 뜬 보름달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모두 다섯개의 달이 뜬다는 강릉 경포대 역시 동해안 최고의 달맞이 명소로 꼽힙니다. 경포대에서만 볼 수 있는 다섯개의 달은 하늘의 달, 호수에 비친 달, 바다에 비친 달, 술잔에 비친 달 그리고 님의 눈에 비친 달이라고 합니다.
충남에서 달을 보기 제일 좋은 장소는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자락에 위치한 간월도입니다. 간월도는 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뭍이 되는 조그만 바위섬입니다. 섬 안에 자리한 간월암은 탁트인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은은한 달빛이 어우러져 최고의 달맞이 명소로 꼽힙니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 고개'도 일품입니다.
남도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영암 월출산도 좋습니다.
달하 노피곰 도드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정읍사의 달을 볼 수 있는 내장산도 일품이라고 합니다.
서울타워의 달빛 야경=삼성생명블로그 |
그래도 세계 제일의 달맞이 명소는 고향집!
유년의 추억이 함께 하는 그 뜨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올 추석 연휴에 가장 둥근 보름달은 오는 6일 새벽 3시 40분에 볼 수 있습니다.
추석 당일인 4일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5시 34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오후 11시 30분이지만 이 때 달은 아직 완전히 둥근 모습이 아니라고 합니다.
달이 완전히 둥근 모습이 되는 시각은 추석 이틀 뒤인 6일 새벽 3시 40분으로 이 시간께 서쪽하늘에서 한가위 연휴 보름달 중 가장 둥근달(망)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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