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bank |
귤은 껍질이 얇고 단단한 것이 껍질이 두껍고 가벼운 것보다 과즙이 많다. 귤에 들어있는 비타민C가 물질대사를 활발하게 해 체온을 유지시켜주므로 감기예방에 효과적이다. 말린 귤 껍질인 진피 역시 기침을 예방하는 한약재 중 하나다. 귤껍질을 목욕물에 넣고 목욕하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귤을 신나게 까먹다보면 어느새 손이 노랗게 물든다. 귤에는 소량의 수산이 있어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신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물들만큼 많이 먹었다면 몸에도 안 좋을지도 모른다.
황금향, 천혜향, 천지향 등 최근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귤의 종류는 다양하다. 밀감보다 작고 약간 쓴 맛을 가진 금귤, 당도가 높은 천지향, 밀감과 오렌지를 교배시켜 만든 천혜향,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켜 만든 황금향 등 귤도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먹는 이의 마음을 한겨울 따뜻한 이불 안으로 데려가는 귤만의 마력은 품종 불문 같을 것이다.
박새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