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 귀성길 타이어 점검 하셨나요?

  • 경제/과학
  • 기업/CEO

잠시만요! 귀성길 타이어 점검 하셨나요?

귀성길, 예상치 못한 빗길 만나면 안전 위험
"타이어 교체 시 전륜, 후륜 전부 바꿔야"
공기압도 필수 점검해 안전 상황 대비 필수

  • 승인 2017-10-01 14:08
  • 수정 2017-10-01 14:14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사진자료] 승용차 빗길 코너링 테스트

귀성길 어느때보다 중요한 건 다름 아닌 '타이어 점검'이다. 예상하지 못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안전성이 어느때보다 중요시된다.

비에 젖은 노면에서 도로와 타이어 사이에 물이 빠져나가지 않을 때 찾아오는 수막현상은 미끄러짐 사고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타이어 박사 한국타이어가 알려주는 타이어 안전관리 요령을 알아봤다.

한국타이어는 우선 젖은 도로에서의 자동차 타이어 제동력은 미끄러지는 거리가 1.5배 이상 된다고 경고한다. 타이어는 트레드와 패턴 이라는 홈을 통해 배수하도록 설계됐는데, 타이어의 마모는 패턴의 홈 깊이를 감소시켜 물이 빠져나가기 어렵게 만들어 도로 표면 사이의 수막을 형성시킨다고 한다.

수막현상은 고속에서 심해지기 때문에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된 차량이 비로 인해 젖은 노면 위를 고속으로 달리면 차량이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과 같아진다. 차량을 제대로 조종하기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실제 한국타이어가 실험할 결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할 경우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홈의 깊이가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를 비교한 결과 제동력이 2배 가까이 벌어졌다.



또 시속 80km로 코너를 도는 실험에선 신규 타이어가 2~3m 미끄러지지만, 마모된 타이어는 아예 도로 밖으로 이탈해버리는 현상도 나타나 마모된 타이어의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여름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마모한계까지 기다리기보다는 홈 깊이가 2.8mm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를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타이어는 오래될수록 고무 층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고속주행 시 파손위험이 높아진다. 장마철의 젖은 도로에서는 마모도의 차이가 제동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끄럼 사고를 불러일으킨다. 또 타이어를 교체 시 4개를 동시에 바꿔야 한다.

경제적인 이유로 혹은 전륜 후륜 중 마모가 비교적 적게 진행되었다는 이유로 타이어를 2개만 교체하는 운전자들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전륜 2개, 후륜 2개만 교체하는 것은 안전을 위한 최상의 선택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륜 2개만 새 타이어로 교체한 경우 후륜의 마모된 타이어가 조종성을 잃어 코너링 시 오버 스티어 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반대로 후륜 2개만 교체 시 전륜의 마모된 타이어가 조종성을 잃어 코너링 때 언더 스티어 현상이 일어날 위험성이 짙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기적인 위치교환으로 전·후륜 타이어의 불규칙 마모를 방지하고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교체 시에는 4개를 동시에 교체해 최상의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빗길 안전운전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타이어 점검 시 가장 중요한 게 빠졌다. 바로 공기압 점검이다.

타이어 홈이 넉넉히 남았다고 해서 장마철 안전 운전 준비가 끝난 것이 아니다. 타이어 마모 상태 못지않게 타이어 관리를 위해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적정 공기압 유지다. 평상시 타이어 공기압은 부족해도 또 과해서도 안 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한다. 이와 함께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가 발생하는데, 만약의 경우 타이어가 파괴될 수 있어 위험성이 높다.

반대로 과할 땐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타이어의 모든 부위가 긴장된 상태여서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 될 뿐 아니라 중앙 부분에서 이상 조기 마모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타이어는 지정된 공기압을 유지해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해야 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함으로써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연비도 절감할 수 있어, 적정 공기압 유지는 운전자들이 가장 손쉽고 효과적으로 타이어를 관리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다시 살펴본 '어진·나성·대평동' 상권 공실, 심각 그 이상
  2. 연암대-㈜그린플러스 MOU 체결
  3.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제주 워케이션 정책 벤치마킹
  4. 천안중앙도서관, '시니어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5. 남서울대, 충남도.아산시.서산시 3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1. 한기대 김상연 교수 연구팀,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2.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이진숙 방통위원장 경찰 출석
  3. 임영웅 VS 장윤정 전국구 트롯 신동 김태웅의 선택은?
  4. 대통령 방문에도 충청권은 빈손… 실망감 커
  5. [월요논단] 노무현 대통령의 꿈, 행정수도 완성(?)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방문에도 충청권은 빈손.... 실망감 커

대통령 방문에도 충청권은 빈손.... 실망감 커

이재명 대통령의 충청권 방문에 지역 현안 건의를 기대했지만, 개인 민원 소통 구간으로 전락하면서 지역 사회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이전 문제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정부의 입장만 되풀이 하는 등 심도 있는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전·충남 통합과 충청권메가시티, CTX(충청광역급행열차), 대전교도소 이전 등 지역 현안은 논의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 대통령은 4일 대전DCC에서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을 열고 지역 연구자, 창업가, 자영업자, 노동자 등 다양한 시민들과 마주 앉아 과학기술 정책의..

충청 보수야권, "행정수도 혜택? 이 대통령 충청인 농락"… 부글부글
충청 보수야권, "행정수도 혜택? 이 대통령 충청인 농락"… 부글부글

충청 보수야권이 4일 대전을 찾아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재확인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과 함께 충청이 이미 행정수도 이전 혜택을 받았다는 이 대통령의 주장을 충청에 대한 철저한 배제, 행정수도 완성이란 국가적 약속을 뒤엎는 중대 사안으로 규정하고,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전날인 3일 취임 30일 첫 기자회견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재확인한 것을 넘어 충청..

벼랑 끝까지 몰린 충청 자영업자... 폐업자 수 7만 4000명 넘어섰다
벼랑 끝까지 몰린 충청 자영업자... 폐업자 수 7만 4000명 넘어섰다

2024년 충청권에서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7만 4000명대를 넘어섰다. 폐업 사유를 사업 부진으로 답한 이들이 대다수인데,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다. 6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개인·법인을 포함해 폐업 신고를 한 대전·세종·충남 사업자는 7만 4018명으로 집계됐다. 폐업자는 2020년 6만 4777명에서 2021년 6만 3543명, 2022년 6만 271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23년 들어 7만 1923명으로 7만 명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원한 물놀이로 무더위 날려요’ ‘시원한 물놀이로 무더위 날려요’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