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재영 선수. 사진제공은 한화 이글스. |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선발 김재영이 로맥에게 3점홈런을 내주는 등 7이닝 4실점으로 던졌다. 안타는 단 5개만 허용했지만, 초반 실책과
홈런 한방에 울었다. 타선도 침묵했다. 안타를 8개나 뽑아냈지만, 단 1점만을 뽑는데 그쳤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80패(61승1무)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부터 끌려갔다. 김재영이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과 최정을 각각 삼진과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정의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로 이어졌고, 로맥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첫 실점했다.
한화는 3회 초 추가점을 허용했다. 김재영이 선두타자 김성현을 몸에 맞는공으로 내보낸 후 정의윤의 우전안타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재영은 로맥에게 초구 124km 포크볼을 통타당하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내줬다. 순식간에 점수가 0-4로 벌어졌다.
한화는 4회 말 1점을 만회했다. SK 캘리를 상대로 선두타자 송광민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렷다. 이어 김태균의 2루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후 이성열 타석 때 캘리의 폭투로 송광민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5회와 6회 각각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이어 7회 말에는 최재훈의 안타와 이동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오선진이 2루수 병살타를 치며 2사 3루로 이어졌다. 결국 후속타자 양성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9회 말 바뀐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1사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오선진이 또다시 병살타를 치며 1-4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박상원이 2이닝 무실점으로 던졌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오선진도 2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정경운과 김태균, 최재훈, 이동훈도 각각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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