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역사학자 정기문 정기문의 식사'에서 정기문 교수는 음식으로 역사를 들여다보면 세계와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어낼 수 있다는 확신을 담았다.
역사학자 정기문의 식사 표지. |
그래서 노동자들은 간단한 죽과 설탕을 듬뿍 친 홍차를 아침 식사로 먹곤 했으며, 공장에서도 '차 마시는 시간'이 제도로 정착되어갔다. 자본가들도 홍차의 효과를 알아보고, 노동자들에게 쉬는 시간을 허용하고 그 시간에 간단한 음식과 차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차와 설탕의 결합은 환상적인 음식을 탄생시켰고, 영국인의 식생활을 바꿔놓았다. '5장 홍차 239~240페이지'
책에서 소개하는 음식 7가지는 다음과 같다. ▲육식 : 인류 진화의 열쇠, 불에 익힌 고기 ▲빵 : 누구나 부드럽고 하얀 빵을 먹게 되기까지의 역사 ▲포도주 : 예수가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불린 까닭 ▲치즈 : 다채로운 치즈들의 유래 ▲홍차 : 티타임과 실론티의 낭만적이지 않은 이면 ▲커피 : 혁명에 기여한 '이성의 음료' ▲초콜릿 : 이미지 메이킹의 최고 성공 사례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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