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문화로 읽은 우리 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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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문화로 읽은 우리 고대사

  • 승인 2017-10-05 09:3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문화로 읽어낸 고대사
정형진 지음/휘즈북스 발간



'과거에 인류는 어떻게 이동하고 교류했을까?'

'아프리카 대륙과 아시아는 어떻게 연결되었을까?'

'각 대륙의 문화는 어떤 계기로 타문화권에 융합되었을까?'





이책은 교류의 관점에서 아시아 고대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한반도의 상고사를 크게 두 갈래 길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 하나는 중원지역에서 중국 동북지역을 거쳐 한반도로 이주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서북지역의 천산 주변과 그 너머의 세계에서 초원로를 타고 만주를 거쳐 한반도로 유입되는 길이다.

이 책은 이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코드를 3부로 나누고 사례 36가지를 다뤘다.

1부 '초원에서 불어온 바람'에서는 신라 김씨 왕족의 근친결혼 풍습 등을 제시하며 조상들 중에 초원에서 유목문화를 가지고 활동하던 사람들, 즉 천산주변에 살던 사카족과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한다.그리고 문무왕의 출생담 관련 전설이 페르시아를 창업한 키루스의 탄생신화와 흡사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천산주변에 전해졌던 이야기가 신라왕실의 조상들의 이주와 함께 전해지지 않았을까 추정한다.

2부 '동남쪽 그림자에 서북의 자취가'에서는 박혁거세 신화 새로읽기, 단군은 어떤 모자를 썼을까 등을 통해 신라의 문화 흔적과 중국 중원과 만주에서 펼쳐졌던 농경 문화의 연관성을 찾는다.

3부 '대륙에서 열도로 간 바람과 태양의 후손'은 일본 천황가는의 뿌리가 한반도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하며 한반도에서 넘어간 세력이 일본의 주류로 성장했다고 설명한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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